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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묵호항 인근에 있는 도째비골. 어두운 밤에 비가 내리면 푸른빛들이 보여 도깨비불이라 여긴 사람들에게 도째비골로 불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도깨비불에 흘린 듯 시시각각 변하는 화려한 조명 때문일까, 밤에 보는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현실 세계를 벗어나 어디선가 외눈박이 도깨비가 방방이를 들고 나타날 듯한 환상의 세계를 느낄 수 있다.
급경사지인 묵호항 도째비골은 재해위험지역이라 폐허로 방치된 곳이었다. 이곳을 안전하게 정비하고 2021년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와 도깨비놀이 시설을 만들었다. 스카이워크, 스카이사이클, 자이언트슬라이드 등으로 구성돼 있어 낮에는 스릴 넘치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밤에는 화려한 조명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스카이밸리에서 바다 쪽을 바라보면 도깨비방방이 모양의 해상 교량 해량전망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해량전망대는 바다 위에 유리바닥으로 만들어진 길이 85m의 스카이워크다. 발아래로 부서지는 파도 너울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다리 위로 해가 지면 시시각각 변하는 조명이 더해지며 밤바다의 풍경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해량전망대에서 인생 사진을 찍다 보면 시선이 머무는 곳이 있는데 바로 한국의 사토리니 논골담마을이다. 묵호항 뒤편 가파른 언덕에 자리 잡은 논골담마을은 1960년. 70년대 동해에서 명태와 오징어잡이가 호황을 이룰 때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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