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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한 달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11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21일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리드오프로 출전해 1회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애리조나가 1회 초 제시 윙커의 솔로홈런으로 먼저 점수를 뽑아 0대 1로 뒤진 채 1회 말 공격에 들어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정후가 선두타자 홈런으로 맞불을 놓자 곧바로 기세를 몰아 전세를 뒤집었다.
이정후는 애리조나 선발 잭 갈렌을 상대로 초구 바깥쪽 직구를 볼로 고른 뒤 2구째 한가운데 높은 코스를 날아드는 92.8마일 포심 직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로 연결했다. 발사각 29도, 타구속도 98.4마일 , 비거리 364피트, 이정후의 데뷔 두 번째 홈런이자 첫 선두타자 홈런이다.
이정후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상대 에이스 갈렌의 기를 꺾는 데 성공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번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의 좌전안타로 찬스를 다시 만들었다.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는 갈렌의 폭투로 2루로 진루한 뒤, 1 사후 윌머 플로레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2대 1로 앞서 나갔다.
이정후는 3대 3 동점이던 4회 말 1사 1루에서는 중견수 직선타로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6회 4번째 타석에서는 빠른 발을 이용한 전력 질주로 병살타를 면했다. 선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닉 아메드의 중견수 뜬 공 후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좌완 조 맨티플라이의 한가운데 싱커를 힘껏 받아쳐 2루 쪽으로 땅볼을 날렸다. 타구속도 100.8마일로 강습타구로 2루수 케빈뉴먼이 잡아 재빨리 2루로 토스하고 유격수 블레이즈 알렉산더가 재빨리 1루로 송구했다.
1루심의 처음 판정은 아웃, 그러나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분석팀의 판단을 따라 챌린지를 요청했다. 느린 화면으로도 이정후의 발이 살짝 빨랐다. 이어 대타 맷채프먼의 중전안타로 이정후는 3루까지 진루했지만, 솔레어가 삼진을 당해 홈을 밟지는 못했다.
8회 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중전안타, 아메드의 번트로 만든 1사 2루, 이정후는 5번째 타석에서 우완 미구엘 카스트로를 끈질기게 괴롭힌 끝에 2루타를 터뜨리며 야스트렘스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정후의 적시타와 득점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7대 3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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