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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백세건강] 시력을 훔치는 침묵의 도둑 "녹내장" 예방과 치료방법

by 구름과 비 2023.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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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시신경 이상으로 점점 시야가 좁아지며 실명에 이르는 대표적인 질환이 녹내장이다.

시력을 훔치는 침묵의 도둑, 녹내장

녹내장을 시력을 훔치는 침묵의 도둑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녹내장은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안압하강제를 점안해 질병이 나빠지는 속도를 늦추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안과 김영국 교수와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이시형 교수의  도움말로 녹내장 건강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녹내장 주요 위험 요인은 안압 상승이다. 눈에는 방수라는 액체가 끊임없이 생성되고 섬유주라는 구조물을 통해 유출되며 눈의 일정 안압을 유지한다. 어떤 강한 압력으로 시신경이 눌려 점점 손상되고, 방수 유출에 문제가 생기면 안압이 오르고 녹내장으로 진행된다.

이시형 교수는 보통 정상 안압은 10~20mmHg이지만, 사람에 따라 25mmHg의 압력도 문제없는 사람이 있고, 15mmHg의 압력에도 시신경 손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것을 정상안압 녹내장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정상안압이라고  안심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녹내장성 시신경 손상의 또 다른 위험 요인은 고도 근시다. 정상 안구 길이는 22~24mm인데, 고도 근시는 안구 길이가 29~30mm로 길어지며 망막 두께가 얇아지고, 시신경 모양에도 변형이 생겨 녹내장성 손상에 취약해진다. 그 외 40세 이상의 나이, 녹내장 가족력, 혈액 순환 장애, 당뇨병 등이 녹내장 위험 요인으로 알려졌다.

일단 초기 증상이 없는 만큼 만 40세 이상은 1년에 한 번씩 꾸준히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또 녹내장을 앓는 가족이 있거나 과거 눈 외상, 근시, 당뇨병 등이 있었다면 그전부터 주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녹내장 치료는 안압을 낮추고 시신경 혈액 순환을 개선하며 시신경을 보호해 녹내장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 목표다. 가장 효율적이고 부작용이 적은 치료방법은 안약 점안이다. 안약 효과가 작거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 레이저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만약 레이저 치료로도 안압이 조절되지 않으면, 수술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녹내장 수술의 종류는 크게 섬유주 절제술과 방수유출장치 삽입술 등이 있다. 섬유주 절제술은 칼로 안구 결막을 절개한 뒤 방수가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고, 결막으로 다시 덮어 물주머니를 만드는 수술이다.

방수유출장치 삽입술은 눈에 얇은 관을 넣어 몸통 뒤쪽으로 물이 빠져나가도록 하는 수술이다. 최근에는 결막을 절개하지 않고 눈 안쪽으로 진입해 얇은 관을 삽입하는 최소침습 녹내장 수술도 많이 시행하고 있다.

안과 전문의들도 아직 녹내장이 처음에 발생하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녹내장으로 인한 심각한 시력 손실과 실명을 예방하는 방법은 있다.

최근 서울대병원 연구진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금주를 결심한 환자들은 녹내장 진단 후 음주를 지속한 환자들에 비해 실명 발생 위험도가 약 37% 낮았다. 김영국 교수는 녹내장 진단 후에는 과다한 음주뿐만 아니라 소량의 음주도 실명 위험을 유의하게 높였다면서 예를 들어, 녹내장 진단 후 술을 끊은 환자와 비교했을 때 과량 음주자는 실명 위험이 약 1.78배 증가했고 소량 음주자의 경우에도 약 1.52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시형 교수는 녹내장을 진단받거나,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이라면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항산화 효과가 있는 야채,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금연도  필요하다면서 안압을 떨어뜨리는 데 도움이 되는 유산소 운동을 중점적으로 해주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는 걷기, 자전거, 등산, 수영, 줄넘기 등이 있으며,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꾸리와 같이 고개를 숙이는 자세나 특정 요가 자세는 안압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면 시 엎드린 자세 역시 안압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만일 코골이가 심할 경우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도 녹내장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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