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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중국] 81도까지 치솟은 중국 위구르자치구 투루판분지 화염산 "칠선공주의 파초선" 어디에

by 구름과 비 2024.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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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알려진 신장 위구르자치구 투루판의 지표면 온도가 무려 섭씨 81도까지 치솟았다.

81도까지 치솟은 중국 위구르자치구 투루판 화염산

26일 관영 중국중앙 TV 등에 따르면 투루판 분지에 속한 화염산 풍경구의 지표면 온도는 지난 23일 오후 3시 35분 기준으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섭씨 81도로 측정됐다.

중국 매체들은 당시 실외 기온도 40도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중국 화염산 풍경구의 한 직원은 통상 8월에나 볼 수 있는 고온이 올해는 매우 이르게 6월부터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바람이 불지 않고 하늘에 구름이 없으면 이 지역 온도는 크게 치솟는다고 설명했다.

화염산은 붉은 사암으로 이뤄져 있어서 햇빛을 받으면 마치 불타는 듯한 모양이다. 또한 중국 고전소설인 서유기에 나와 유명한 곳이기도 하며, 화염산 불길 때문에 고초를 겪던 삼장법사 일행이  철선공주의 파초선으로 불을 큰 손오공 덕분에 위기를 모면했다는 이야기다.

이곳에는 온도계가 설치돼 지표면 온도를 시시각각 보여주고 있다. 철선공주의 파초선이 바람을 불러 화염산 불길을 고통받는 투루판 지역민들의 위기를 모면해 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이곳은 매년 여름이면 이열치열을 즐기기 위해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올해 들어 지구 온난화가 심화하면서 중국 북부 지역은 때 이른 고온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2일 허베이성 중남부와 산동성, 허난성, 산시성 남부, 안후이성 북부 지역 등의 지표 기온이 60도로 웃돌아 일부 지역 지표 온도는 70도까지 치솟기도 했다.

반면 중국 남부지역은 거센 폭우가 이어지면서 지난주 광둥 성에만 47명이 사망하는 등 홍수 피해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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