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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의 최강자 신진서 9단은 8월 21부터 24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에서 중국의 세커 9단과 격돌한다.
신진서 9단은 생애 첫 응씨배 우승을 꿈꾸며 21일 결승 1국을 치른 뒤 하루 휴식 후 23일 2국, 24일 3국이 열린다.
1988년 창설된 응씨배는 4년마다 한 번씩 열려 바둑 올림픽으로 불리는 최고의 바둑 대회다. 우승 상금 40만 달러 한화 약 5억 3600만 원으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국은 응씨배를 통해 바둑 최강국으로 우뚝 섰다.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세계 바둑은 일본이 정점에 있는 가운데 중국이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내며, 두 국가가 점예하게 경쟁하는 양상이었다. 당시에 한국 바둑은 변방으로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제1회 대회에서 유일한 한국 대표로 출전한 조훈현 9단이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서봉수 9단, 유창혁 9단, 이창호 9단이 4회 대회까지 내리 4연패를 했고, 6회 대회에서 최철한 9단이 우승트로피를 거머쥐며 최대 우승국이 댔다.
한국은 응씨배를 통해 세계 최강국의 입지를 다졌고, 대국마다 숱한 명승부를 쏟아내며, 한국 바둑사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한국 바둑의 계보
한국 바둑 일인자 계보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조훈현과 이창호는 응씨배 우승으로 정점을 찍었다. 반면 또 다른 일인자였던 이세돌 9단과 박정현 9단은 응씨배와는 아쉽게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세돌의 응씨배 최고 성적은 4강이며, 박정환은 7~8회 대회 때 결승에 올랐으나 각각 판탕 위 9단, 탕웨이싱 9단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렸다.
그리고 현시점에서 한국은 물론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신진서에게 있어 이번 응씨배 결승은 자신의 커리어에 정점을 찍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2012년 입단 후 이번이 첫 응씨배 본선 출전이었던 신진서는 28강에서 세얼하오 9단, 16강에서 판팅위 9단, 8강에서 구쯔하오 9단, 4강에서 자오천위 9단 등 전부 중국 기사들을 상대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다.
최강자 신진서의 고민
이번 결승에 진출한 셰커가 신진서에 1승을 앞서지만, 신진서가 최강의 반열에 오르기 전인 2017년 리민배 세계신예죄강전에서 거둔 슬리라 큰 의미는 없다. 신진서는 현재 44개월 연속 한국 랭킹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셰커는 뚜렷한 성적을 낸 적이 없다. 2021년 몽배합배에서 거둔 준우승이 메이저 세계대회 최고 성적이다.
변수는 최근 주춤한 신진서의 기세다. 신진서는 지난 6월 구쯔하오와의 란코배 결승에서 충격의 대역전패를 당해 준우승에 머물렸고, 이달 초 열린 몸백합배에서는 16강에서 리쉬안하오 9단에게 덜미를 잡혔다. 이에 대해 신진서는 지난 11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 기자 회견에서 한두 판 졌지만, 내 실력과 자신감은 어디 안 간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응씨배의 전만법
응씨배는 다른 바둑 대회와는 달리 전만법이라는 고유의 규칙으로 진행된다. 보통 집으로 승부를 가리는 일반 바둑 대회와는 달리, 응씨배는 점으로 승부를 가린다. 덤은 7점 반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씩 주어진다. 특히 제한 시간이 끝나면 별도의 초읽기 없이 추가시간 20분마다 벌점 2점이 공제된다.
추가시간 20분이 2회를 초과하면 시간패를 선언된다. 속기에 능한 신진서가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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