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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의 핵추진 공격잠수함 스프링필드(SSN-761)가 최근 부산에 전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 미 확장억제 역습을 비난하며 연이은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북한을 향한 경고이다.
미 태평양 함대는 25일 스프링필드가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하는 장면을 촬영한 사진에는 스프링필드의 승조원들이 선체에 올라서서 입항 준비를 하는 모습과 태극기와 성조기를 게양하는 모습과 우리 해군이 환영하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스프링필드는 작년부터 미 본토 기지에서 괌 기지로 전진 배치돼 인도/태평양 작전구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미 해군은 스프링필드의 부산 기항이 계획된 일정이라고만 설명했다. 하지만 핵추진 잠수함의 위치가 원칙적으로 비공개인 점을 감안하면 스프링필드의 부산 입항을 공개한 건 북한을 견제하는 차원이자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한 조치라는 평가다.
스프링필드는 사거리가 3100km에 달하는 토마호크 잠대지 순항미사일 수십 발을 장착하고 있으며 이 미사일은 동북아 역대 해상 어디에서도 북한 전역의 핵 미사일 기지와 지휘부 등을 정밀타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지난 23일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것이 스프링필드 방문 사실 공개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미군은 북한의 각종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며 또 미 중간 선거를 겨냥한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던 작년 10월에도 스프링필드의 일본 전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북한보다 우월한 미군의 잠수함 능력 과시는 전날에도 있었다며 북한의 핵 사용을 가정한 한/미 확장억제수단 운용 연습을 진행한 23일 한/미 대표단이 조지아주 킹스베이의 미 해군 전략핵잠수함 기지를 찾았다.
미 해군 전략핵잠수함을 찾은 우리 대표단은 킹스베이 기지에 정박 중인 해군 오하이오급 핵잠수함 웨스트버지니아에 탑승해 내부 시설을 살펴봤는데 이 잠수함은 전술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인 트라인던 트-2 24발을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미 해군의 토마스 뷰캐넌 잠수함전단장은 우리 대표단에 오하이오급 핵잠수함 임무를 설명하면서 미국이 운용 중인 핵잠수함 전력은 동맹국에 제공하는 미 확장억제의 핵심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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