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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신인왕 이예원이 올 시즌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33경기 만에 감격의 생애 첫 승을 거뒀다.
9일 이예원은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CC에서 열린 KLPGA 투어 올 시즌 국내 개막전 롯렌터카 여자오픈 마지막날 4 운드에서 1 오버파를 쳤다.
이예원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해 공동 2위의 추격을 3타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 4400만 원을 획득했다. 또 내년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과 롯데스카이힐 CC 제주 명예회원증을 보너스로 챙겼다.
국가대표 출신이 이예원은 작년 루키 시즌에 29개 대회에 출전, 26차례 컷 통과해 그중 13차례난 톱 10에 올랐다. 다만 우승이 없는 게 흠이었지만 기복 없는 플레이로 상금 순위 3위로 시즌을 마친 이예원은 평생 한 번 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왕을 차지한 것으로 무관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예원은 우승 문턱서 번번이 좌절을 맛본 결정적 원인이 쇼트 게임과 퍼트 능력 부족이라고 판단한 그는 지난겨울 호주 퍼스에서 2개월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올 시즌 이예원은 6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4번에서 파 5로 첫 버디를 잡았을 때만 해도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이후 13 반홀 파 4까지 보기 3개를 범하면서 2타를 줄이며 맹추격전을 편친 전예성에 2타 차이로 쫓겼다.
승부의 원동력은 14번 홀 파3 버디였다. 그는 이 홀에서 티샷을 홀 1m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아 2위와의 타수 차이를 더욱 벌려 승기를 잡았다. 통산 2승에 도전했던 전예성과 통산 5승의 박지영이 나란히 2타씩을 줄여 공동 2위에 올랐다.
경기 후 이예원은 안전하게 플레이하면서 타수를 줄이려고 했는데 중반에 퍼트 미스가 있으면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마지막에 마무리를 잘해서 기부니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작년 첫 승을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며 올해 상반기 때 첫 우승하고 싶었는데 국내 첫 대회에서 우승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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