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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거짓 이야기] 현수교 대한민국 이순신팀이 만들었는데, 메이팡 장 북아일랜드 중국 외교관의 "가짜뉴스"

by 구름과 비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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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팡 장 북아일랜드 중국대사관 총영사관이 13일 트위터에 남긴 글을 소개한다.

차나칼레 1915 대교

첨부된 11초짜리 트위터 영상엔 튀르키예 서부 다르다넬스 해협을 가로지르는 세계 최장 현수교 차나칼레 1915 대교의 웅장한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 옆엔 #중국 기술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하지만 이 글은 거짓이었다. 현수교 차나칼레 1915 대교는 이순신팀으로 불린 대한민국 건설사들이 만들었다. 이 현수교는 대림산업과 SK건설이 튀르키예 정부로부터 2017년 3월 공동 수주했다. 3조 2000억 원짜리 초대형 공사였고 지난해 3월 18일 개통됐다.

길이 4.6km 주탑 간 거리 2km의 세계 최장 현수교다. 63 빌딩 274m보다 높은 318m짜리 주탑을 자랑한다. 대교를 들어 올리는 강철 케이블은 강도가 역재 최고 수준인 1960메가 파스칼 수준이다.

메이팡 장 북아일랜드 중국대사관 총영사관이 13일 트위터에 남긴 글

조회수 160만 회가 넘은 북아일랜드 중국 외교관의 가짜뉴스는 주프랑스 중국대사관 공식 트위터에서도 공유했다. 프랑스어로 중국이 튀르키예에 건설한 현수교가 지진을 견뎌냈다는 내용을 옮겨 적었다. 원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주프랑스 중국대사관 공식 트위터에는 영상과 글이 그대로 남았다.

차나칼레 1915 대교는 최근 대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와도 1000km 넘게 떨어져 있다. 도보로는 248시간, 자동차로 이동하면 14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리다. 이번 지진이 규모 7.8의 강진이었지만 차나칼레 대교 1915는 지진을 견뎌냈다고 표현하는 것은 다소 과장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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