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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연구소]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나란히 함께 유영하는 "밍크 고래 어미와 새끼"

by 구름과 비 2024.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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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은 4월 2일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새끼 밍크고래가 어미의 품에 붙었다 떨어지기를 반복하며 따라가는 모습을 촬영했다고 12일 밝혔다.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나란히 함께 유영하는 "밍크 고래 어미와 새끼"

남극과 호주에서 남극밍크고래 어미와 새끼가 촬영된 적은 있지만, 북대평양 해역에서 어미와 새끼 밍크고래가 함께 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은 건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헤엄치는 어미 밍크고래 옆으로 새끼 밍크고래가 나타나 새끼 고래가 어미의 품에 붙었다 떨어지기를 반복하며 어미를 따라 헤엄치는 모습을 국립수산과학원 고래 연구소 연구진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밍크고래의 전신 촬영도 성공했다.

이들에게는 아열대나 열대지방에만 사는 쿠키 커터 샤크라는 작은 상어한테 물린 상처가 발견됐다. 이 상처를 통해 어미 밍크고래가 번식을 위해 적도 부근 바다에서 새끼를 낳은 뒤, 먹이가 풍부한 북쪽으로 길게는 2천 km를 함께 이동한다는 걸 추정할 수 있게 됐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어미 밍크 고래가 태평양 중서부 따뜻한 바다에서 낳은 새끼를 데리고 대한 해협을 거쳐 울릉도에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새끼와 어미 밍크고래가 함께 유영하는 모습을 촬영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며, 밍크고래 몸 전체를 촬영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조사로 동해에 오가는 밍크고래의 회유 경로에 대한 중요한 자료가 확보됐다며 앞으로도 지속할 수 있는 해양생태계 보전/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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