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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국방부] 레바논 체류 교민과 가족 97명 "군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로 무사 귀국

by 구름과 비 2024.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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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상대로 지상 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레바논에 체류하던 한국 국민 96명과 레바논인 가족 1명 총 97명이 정부가 투입한 군 수송기를 타고 무사히 귀국했다.

레바논 체류 교민과 가족 97명 군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로 무사 귀국

이들이 탑승한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는 5일 낮 12시 50분쯤 성남 서울 공항에 착륙했다.

KC-330 시그너스는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군 의무 요원 등을 태우고 지난 3일 김해공항에서 출발, 현지시간 4일 오전 레바논 베이루트에 도착해 교민들을 태웠고 당일 오후 귀환길에 올랐다.

정부는 레바논과 외부를 잇는 민간 항공편이 사실상 사라지자 군용기 투입을 전격 결정했다. 현재 레바논 국적기인 중동항공만 현지에서 운행 중인데 이마저도 표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압달라 라쉬드 부 하빕 레바논 외교장관에게 직접 문자 메시지를 보내 한국 국민의 안전한 귀환을 위한 레바논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하빕 장관은 조태열 장관에게 대한민국이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로서 중동 정세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정부는 시그너스와 함께 현지 공항을 활용할 수 없는 때를 대비해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한 C130J 슈퍼 허클리스 수송기도 투입했지만 필요한 상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하늘의 주유소로 불리며 대형 수송기 역할도 하는 시그너스는 과거 위험 지역에 체류하는 교민 등을 대피시키는 작전에 여러 차례 투입됐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았을 때 국민 163명과 일본인과 그 가족 51명, 싱가포르인 6명 등 220명을 실어 나르는 역할을 했다.

2023년 4월 교전이 발발한 수단에서 현지 교민 28명을 수송한 프라미스 작전과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됐을 때 아프간 조력자와 그 가족 391명을 한국으로 데려오는 미라클 작전에도 동원됐다.

한편 주 레바논대사를 비롯한 공관원은 철수하지 않았고 교민 30여 명도 이번에 대피하지 않고 현지에 남았다.

정부는 현재 레바논과 이스라엘에는 여행경보 3단계를 발령 중이며, 양국 접경 지역에는 여행경보 4단계를 내렸다.

#. 여행경보 3단계= 출국 권고,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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