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규 회고록]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 무능했던 변호인 문재인 盧주검 위에서 대통령 돼.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책임자였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뇌물 혐의가 모두 사실이었다는 취지의 책을 17일 발간힐 예정이어서 정치권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이인규 회고록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

16일 정치권과 출판계에 따르면 이인규 전 부장은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 누가 노무현을 죽였나, 조갑제 닷컴, 532쪽 글을 제목의 회고록을 냈다.

이인규는 책에서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의 수뢰 혐의를 세세하게 언급하면서 이를 다툼 없는 사실로 규정하고 서거의 책임을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상당 부분 돌렸다.

또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이끌었던 이인규 전 부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9년 4월 30일 소환 조사 후 5월 23일 서거하자 사표를 내고 검찰을 떠났다.

16일 조갑제닷컴이 배포한 책 소개 자료를 보면 이인규 전 부장은 이 책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혐의와 수사 결과를 상세히 기술했다. 권양숙 여사가 故 박연차 회장에게 피아제 남녀 시계 세트 2개 를 받은 사실은 다툼이 없고, 재임 중이었던 2006년 9월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뇌물로 전달됐음이 상당하다고 했다.

2007년 6월 29일 권양숙 여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공모해 청와대에서 정상문 당시 총무비서관을 통해 박연차 전 회장에게 100만 달러, 그해 9월 22일 추가로 40만 달러를 받은 사실도 인정된다고 했다. 이는 노건호 씨 미국 주택 구입 자금 명목이라고 적었다.

2008년 2월 22일에는 노건호 씨와 조카사위 연철호 씨가 박연차 전 회장에게 500만 달러를 받았고 사업명목으로 사용한 것 역시 다툼이 없다고 적혀있다.

정상문 전 비서관의 특수활동비 12억 5천만 원 횡령은 단독 범행이라고 본인이 주장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공모한 범죄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인규 전 수사부장은 이런 혐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소해 유죄를 받아낼 충분한 물적 증거를 확보했지만 노 대통령의 사망으로 공소권 없음 처리된 것이라고 적혀 있다.

이인규 전 수사부장을 검사장으로 승진시킨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호랑이 등에 올라탄 심정이라고 했지만 이를 알고도 수사하지 않는다면 검사로서 직무유기라고 판단해 수사를 계속했다고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