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LG전자] 한국계 벤처 "베어로보틱스" 51%지분 확보... 자회사 편입, 미래먹거리 경쟁력 제고

by 구름과 비 2025. 1. 27.
728x90
반응형

LG전자가 로봇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인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한국계 로봇 벤처기업 베어로보틱스'를 전격 인수했다.

LG전자, 로봇사업 강화를 위해 실리콘밸리 로봇벤처 베어로보틱스를 인수.

LG그룹이 AI와 자율주행 기술이 접목되며 급성장세를 타고 있는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점지하고 로봇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한 셈이다.

삼성그룹 레인보우로보틱스,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이어 LG그룹이 로봇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나섬에 따라 국내 로봇산업이 판이 대폭 커질 전망이다.

LG전자가 AI 기반 상업용 자율주행로봇 기업인 베어로보틱스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기존 자체 로봇부문을 베어에 물리적 통합을 통해 로봇사업의 대외 경쟁력 제고에 보다 속도를 내기 위함이다.

LG전자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베어로보틱스의 30% 지분을 추가 인수하는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콜옵션 행사가 완료되면 베어로보틱스 지분 51%를 확보한다.

LG전자는 앞서 지난해 3월 6천만 달러를 투자해 베어로보틱스 지분 21%를 취득하고, 최대 30% 지분을 추가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맺었다. 인수를 염두에 두고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LG전자는 베어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기존 클로이 로봇 중심의 상업용 로봇 사업 일체를 베어로보틱스에 통합할 예정이다.

그간 베어로보틱스를 이끈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 하정우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유임된다.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대신 LG전자 측에서도 이사회 멤버로 참여해 상업용 로봇 사업 시너지 창출에 매진할 계획이다.

에어로보틱스는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로보틱스 벤처기업으로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 다수 로봇을 최적화한 경로로 움직이는 군집제어 기술, 클라우드 관제 설루션 등의 분야에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베어로보틱스 경영권 확보를 계기로 상업용 로봇을 비롯한 사업 전반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어로보틱스의 기술력에 LG전자가 강점을 지닌 제조 역량 및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결합하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업용 로봇을 호텔 TV, 사이니지, IT기기 등 LG전자의 B2B 설루션과 결합해 기업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한꺼번에 공급하는 턴키 수주 방식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베어로보틱스를 통해 상업용 로봇의 글로벌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그간의 제조 역량과 공감지능을 기반으로 가정용/산업용 로봇 사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베어로보틱스를 통해 상업용 로봇의 글로벌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그간의 제조 역량과 공감지능을 기반으로 가정용/산업용 로봇 사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조주완 대표는 이달 초 기자간담회에서 로봇은 명확한 미래'라며 현재 집중하고 있는 F&B(식음료), 물류 배송 로봇을 넘어 이동형 AI 홈 허브, 프로젝트명 Q9 등 가정용 로봇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다만 가전, 스마트홈과 연관성이 높은 가정용 로봇 분야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에서 총괄한다. LG전자는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IFA 2024에서 집안의 가전과 사물인터넷 기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이동형 AI 홈 허브, 프로젝트 명 : Q9를 선보이며 가정용 로봇 사업 진출을 예고했다.

이중 두 바퀴로 움직이는 Q9은 자율주행 기술과 음성/음향/이미지 인식 등을 접목한 멀티모달 센싱을 통해 집안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Q9은 사용자와 소통하고 집안의 가전과 사물인터넷 기기를 유기적으로  연결/제어한다.

고객과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음성인식/합성 기술도 탑재해,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스마트팩토리 사업 주축인 산업용 로봇은 AI, 디지털전환 등과 접목해 조 단위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자율주행과 수직다관절로봇 등이 대표적이다. 로봇 산업의 패러다임이 소프트웨어로 전환되는 가운데 이번 협력을 통해 LG전자 전체 로봇 사업의 소프트웨어 역량도 한층 고도화될 전망이다.

베어로보틱스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통합 설루션 플랫폼을 구축해 다양한 고객에게 상향 평준화된 숄루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다양한 로봇에 통합 플랫폼을 공통 적용해 개발 기간을 줄일 수도 있다.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 이삼수 부사장은 이번 추가 투자는 명확한 미래인 로봇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LG전자의 확고한 의지에 따른 것이라며 상업용/산업용/가정용 등 로봇 사업 전방위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