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찾기] 프랑스로 38년 전 생후 21개월 입양, 가족을 찾고 있다.

프랑스로 38년 전 생후 21개월에 입양 보내진 한인이 10년 넘게 가족을 찾고 있다며 사연을 전했다.

프랑스로 38년 전 생후 21개월 입양, 가족을 찾고 있다.

프랑스에 입양 무릎 걸을 수 있고 화장실도 갈 수 있을 정도로 연습이 돼 있었으며 입양 부모님은 제가 군인을 매우 무서워했고, 군인을 볼 때마다 숨었다고 했다.

23일, 1985년 프랑스로 입양 보내진 한인 레티시아 데상, 한국명 황금진(40세)씨가 아동권리 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사연을 보내며 호소했다. 38년, 생후 21개월에 프랑스로 입양 보내진 한인이 10년 넘게 가족을 찾고 있다면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한국명 황금진씨가 홀트아동복지회에서 확인한 입양 자료에 따르면 그는 1984년 8월 25일 경북 김천의 용진 버스 정류장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의 생년월일은 1983년 4월 17일로 추정되지만 정확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황금진 씨 어릴적 모습

황금진 씨는 당시 대구의 장애인 거주 시설인 성락원에서 생활하다가 1985년 1월 24일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프랑스의 한 가정에 입양되었다. 프랑스의 이 가정은 10개월이 된 한국인 남아를 이미 입양한 상황이었다며, 다만 이 남아는 황금진씨와 혈연관계는 아니라고 했다.

황금진 씨는 저는 아빠, 엄마, 언니와 같은 한국어 단어를 몇 개를 말할 수 있었다며 영양실조 상태였고 프랑스에 도착했을 때는 머리 부분에 수술이 필요한 감염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현재 각각 12살과 6살인 두 딸과 4살인 아들 등 세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황금진 씨는 10년 넘게 뿌리 찾기를 하며 가족을 찾을 수 있다면 큰 기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4년 10월 한국을 찾아 홀트아동복지회의 입양 기록을 살폈으나 새로운 정보를 찾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또 가족을 찾기 위해 유전자 검사에 필요한 개인 정보를 대구 지역 경찰서에 남겨뒀었지만 아직 일치하는 검사 결과는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