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 호숫가서 1000명 일제히 벗었다. 핀란드 "집단 누드"

핀란드 쿠오피오 호숫가서 시민 1000여 명이 대규모 나체 촬영에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핀란드 쿠오피오 호숫가서 시민 1000여 명이 대규모 나체 촬영에 참여

스펜서 튜닉에 따르면 미국의 행위 예술가 스펜서 튜닉이 핀란드 쿠오피오에서, 지난 15일 오전 3시쯤 자원자 1000여 명과 함께 대규모 나체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자원자들은 튜닉의 지시에 따라 포즈를 취했고, 질서 정연하게 공원과 호수 등 장소를 옮겨 다니며 촬영에 임했다.

튜닉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원자들의 신체를 핀란드의 호수와 연결 짓고 싶었다며 1000개의 호수가 있는 이 땅은 나체 1000명의 땅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중에게 창작 과정의 일부가 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튜닉의 사진전을 전시하고 있는 VB 포토그래픽 센터는 지난달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약 7시간 동안 쿠오피오 2023 설치작업을 도와줄 성인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공지하며 촬영 계획을 밝혔다.

세계적인 누드 작가인 튜닉은 1990년대 이후 전 세계를 무대로 대규모 나체 촬영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피부암 인식 제고를 위해 호주 시드니에서 2500여 명의 자원자들과 촬영을 진행한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