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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 15일 수원지검에서 대질 신문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가 계속 존댓말을 쓴다는 이유로 김성태 전 회장이 크게 화를 낸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이는 쌍방울이 경기도의 대북 사업을 돕기 한참 전부터 두 사람이 형님, 동생 사이로 지냈는데 이화영 전 부지사가 마치 처음 보는 사람처럼 대하자 김성태 전 회장이 배신감을 강하게 나타냈다는 것이다.
당시 대질 신문이 4시간 가까이 진행됐는데 이화영 전 부지사는 시종일관 김성태 전 회장을 회장님이라고 부르며 존댓말을 썼다고 한다. 한참 동안 이 모습을 지켜보던 김성태 전 회장이 20년 가까이 형님, 동생으로 지낸 사람이 어떻게 저럴 수 있냐면서 버럭 화를 냈다는 것이다.
이화영 전 부지사와 김성태 전 회장이 서로 알게 된 것은 2004년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해 이화영 전 부지사는 서울 중량갑 지역구에서 처음 국회의원이 됐고, 김성태 전 회장과 친분을 맺으며 형님, 동생 사이가 됐다는 것이다.
평소 김성태 전 회장은 상대방이 자신보다 한 살이라도 많으면 형님으로 부른다고 한다. 이화영 전 부지사는 1963년생이고, 김성태 전 회장은 1968년생이다.
김성태 전 회장은 대질 신문을 마친 뒤 정치인 정말 무섭다. 정말 무서워라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화영 전 부지사가 대질 신문에서 쌍방울은 나름대로 대북 사업을 한 것이고, 대북 송금은 나는 모르는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에 대한 반응이었다고 한다.
함께 대질 신문에 참여했던 방용철 쌍방울 부회장과 안부수 아태협 회장은 쌍방울이 경기도의 대북 사업 비용을 북한 측에 대신 지급했다는 취지로 말하는데도 이화영 전 부지사만 모르는 일이라고 하자 김성태 전 회장이 화가 더 났다는 것이다.
이화영 전 부지사는 해당 대질 신문을 마친 이후 검찰이 추가 출석을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한편 수원지검은 김성태 전 회장의 국외 도피 기간 중에 현지 수행비서 역할을 했던 박 모씨에게서 압수한 휴대전화 6대의 비밀번호를 풀고 디지털 포렌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2대는 김성태 전 회장인 것이며 4대는 박 모씨가 각각 사용하던 전화기라고 한다.
박 모씨는 김성태 전 회장이 태국에서 붙잡히자 김성태 전 회장의 소지품을 갖고 캄보디아로 넘어가던 도중에 현지 당국에 체포돼 국내로 호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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