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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도 주말 집회 열기를 막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이 발부된 뒤 첫 주말인 지난 11일 탄핵 반대 집회에 수십만 명이 모였다.
관저 인근 국제루터교회 앞 거리는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발 디딜 틈 없었다. 특히 집회 참여자 중엔 지방에서 달려온 시민들도 엄청 많았다.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온 39세 이 모씨는 민주당이 상대방을 죽이기 위한 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건 좀 아닌 것 같아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사실 탄핵도 그렇게 많이 한 줄 몰랐다며,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에도 7회나 탄핵소추안이 발의됐다고 했다.
실제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사태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위원에 대한 줄탄핵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발의한 대통령 및 고위공직자 탄핵소추 횟수는 7회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2회를 포함해, 한덕수 국무총리, 김용현 국방부 전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 1회씩이다. 김용현 전 장관과 이상민 전 장관은 표결 전 사퇴해 탄핵소추안이 폐기됐다.
대구광역시에서 온 28세 오 모씨는 매주 토요일마다 탄핵 반대 집회에 온다며, 평일엔 회사에 가야 해서 못 오기 때문에 토요일이 되면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4시간 30분을 달려와 이곳에서 1박 2일간 밤샘 집회를 한다고 설명했다.
오 모씨는 춥지 않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지난 주말엔 눈이 와서 춥고 힘들었지만 오늘 날씨는 추운 것도 아니라며, 웃어 보였다. 저녁 8시가 넘어가자 서울 지역 날씨는 영하 8도를 밑돌고 있었다.
한남 초등학교 앞에서 은박담요를 두르고 있던 52세 장 모씨도 만날 수 있었다. 장 씨는 고등학생인 딸과 함께 돗자리에 앉아, 한 손에 핫팩을 쥔 채 탄핵 무효를 외치고 있었다.
대전광역시에서 온 이 모씨는 주말마다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장 모씨는 광화문에서 2시쯤 여기로 넘어왔다며, 한 달 전부터 집회에 매주 왔는데 처음엔 아이 드신 분들만 있었지만 이젠 젊은이들도 점점 많아져서 깜짝 놀랐다고 했다.
장 모씨는 특히 주말 밤에는 청년들이 많이 와서 노래도 부르고 연단에도 많이 오른다며, 핫팩 나눔 자원봉사뿐 아니라 어묵과 추로스 등 간식트럭을 운영하며 함께 힘을 보태줘 고맙다고 했다.
한편 저녁 9시가 되자 난방버스 안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난방버스 안에서 만난 59세 박 모씨는 경기도 시흥시에서 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특전사 출시이라고 밝힌 박 모씨는 특전사령관은 대통령의 최측근 중에서도 최측근이라며 가장 마지막까지 버티고 싸워야 할 특전사령관이 대통령을 배신하는 모습에 실망스러워 여기에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유 민주주의는 자본주의 시장 경제가 기본이라며, 좌파와 우파가 모두 자유 민주주의 안에서 건전한 비판과 상호 견제 속에 상생하고 소통하고 협치 하는 관계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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