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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체불명의 질병] "항문/발가락/손이 없는 아이 낳고 있다" 북한에서 확산되고 있는 "유령병"

by 구름과 비 2024.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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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장 인근에서 유령병으로 불리는 정체불명의 질병이 퍼지고 있다고 한 탈북자가 주장했다.

북한 핵실험장 인근에서 정체불명의 질병이 유행하고 있다.

2일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2015년 북한을 탈출한 이영란 씨는 방사능의 영향으로 항문, 발가락, 손이 없는 아이들이 태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란 씨는 2015년 북한을 탈출하기 전까지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 살았다며, 내 아들이 유령병에 걸린 사람들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지역의 의사들이 정체불명의 질병 앞에서 무력감을 느꼈다며, 길주에서 항문, 발가락, 손이 없는 아이를 낳는 것이 일상화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밝혔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유령병에 대한 보도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다른 탈북자들은 2017년 풍계리 인근 주민들이 방사능 피폭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2013년 북한의 핵실험 때 집이 흔들릴 정도로 폭발 지역과 가까운 곳에 살았던 이영란 씨는 폭발 당시를 회상했다. 이영란 씨는 3차 핵실험이 있던 날, 벽시계가 떨어지고 전구가 흔들렸다. 지진인 줄 알고 밖으로 뛰쳐나갔다며, 정오에 북한 방송은 3차 핵실험이 성공 소식을 전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이영란 씨는 방송을 본 후 그제야 풍계리의 군 통제 지역이 핵실험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주민들은 거리에서 춤을 추며 축하했지만, 그들은 북한 핵 프로그램의 첫 번째 희생자였다고 폭로했다.

이영란 씨는 하나뿐인 아들도 유령병에 걸렸다고 했다. 특히 북한에서 유엔이 제공하는 의약품이 정부 고위 관리들에 의해 사재기되고 있으며, 무료 의료 제공에 대한 약속에도 불구하고 약국의 선반은 텅텅 비어 있다고 말했다.

2014년 10월 27세의 아들이 미열 증세를 보이자 이영란 씨는 중국에서 밀수된 암시장 약품에 의존했서나 그래도 소용이 없자 아들을 병원에 데려갔다. 의사는 아들의 폐에 105cm와 2.7cm 크기의 구멍이 있다고 하면서 그는 왜 점점 더 많은 청년 성인들이 병원에 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영란 씨는 2015년 2월 탈북해 중국으로 넘어간 후 그해 8월 한국으로 향했다. 한국에서 적응 교육을 받은 후 북한과 연락 가능한 중개인을 통해 아들에게 돈을 송금했다. 하지만 이영란 씨는 2018년 5월 저의 자랑이자 기쁨인 아들을 잃었다며, 제 아들은 병원에 가서 제대로 된 진단을 받지 못한 채 죽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영란 씨는 한국에서 방사능 검사 결과, 노출 수준이 매우 높았고 백혈구가 매우 낮았다면서 여기저기 아프고 다리가 아파서 잘 걸을 수 없고  두통 때문에 1년에 여섯 번이나 입원했다며, 저와 같은 증상을 겪고 있는 길주 출신의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다고 밝히며 북한 핵실험장 주변의 실상을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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