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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랭킹 쌍두마차가 다시 마주했다. 최정 9단과 김은지 9단의 통산 22번째 대결이 K바둑 스튜디오에서 벌어졌다.
30일 이기는 쪽이 2025 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 결승 3번'이기에 선착하는 승자조 결승, 둘은 전기 결승 3번기에서도 만나 최정 9단이 1패 후 2승으로 우승했다.
최정은 대회 4연패를 이뤘고, 김은지는 대회 첫 우승이 불발됐다. 여자랭킹 쌍두마차로서의 만남은 이번이 14번째다. 김은지는 128개월 연속 여자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최정을 2024년 8월 랭킹에서 처음 끌어내린 바 있다.
당시 김은지의 1위는 한 달 천하'로 끝났지만 올해 들어 두 기사는 매달 1위, 2위를 맞바꾸는 접전을 보이고 있다. 닥터지 결과가 다음 달 5일 발표될 5월 랭킹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흥미로운 사실은 최정 9단이 첫 여자랭킹 1위를 차지할 때도, 김은지 9단이 첫 여자랭킹 1위를 차지할 때도 똑같이 17세였다.
올해 첫 만남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운영으로 승부처를 앞당긴 김은지 9단이 3시간 30분, 185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상대 전적은 6승 16패가 됐다.
국후 김은지 9단은 초반부터 계속 어렵다고 생각했다. 중앙에서 약간 괜찮은 줄 알았는데 상'변에서 집으로 손해를 보아 어려워진 것 같다'라고 감상을 밝혔다.
저돌적인 행마에 대해서는 준비한 것은 아니고 두다 보니까 집이 부족한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둔 것 같다고 대답했다. 포석 위주로 준비를 많이 하고 다른 외적인 부분은 없었다. 항상 양화점 두는 것 같아서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결승 3번'기 상대는 최정 9단, 조승아 7단, 스미레 4단 중의 한 명이다. 조승아 vs스미레 승자가 최정 9단과 패자결승을 치러 김은지 9단 상대로 결정된다. 김은지는 패자조로 가지 않고 결승에 올라가서 기쁘다며 결승에 선착한 만큼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최정 사범님께 또 배우고 싶다고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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