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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짜리 유서] 이제 정치 내려놓으십시오, 함께 일한 사람들 희생 더 없어야지요. "故 전형수 씨 유서"

by 구름과 비 2023.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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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故 전형수 씨의 6장짜리 유서가 집 안에서 발견됐다.

故 전형수 씨 유서 주요 내용.

10일 언론 취재를 종합하면 유서 첫 장에 이재명을 향한 심경을 썼고, 나머지 다섯 장에는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 등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검찰 수사에 대한 억울함에 대해 쓴 것으로 알려졌다.

故 전형수 씨는 유서에서 이재명을 향해 이제 정치 내려놓으십시오, 대표님과 함께 일한 사람들의 희생이 더 이상 없어야지요, 라며 현재 진행되는 검찰 수사 관련 본인 책임을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관여된 측근들이 잇달아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주변 인에 대한 검찰 수사 등에 대해 이재명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유서에는 저는 공무원으로서 주어진 일을 했는데 검찰 수사는 억울합니다. 성남시 행정기획국장이어서 권한도 없었는데 피의자로 입건됐습니다라며 검찰 수사도 힘겹습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한 내용도 담겼다. 또 검찰 수사에 조직이 있다는 취지의 내용도 담겼다고 한다.

전 씨는 또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 가족들과 지인들을 사랑한다. 주변 측근을 잘 관리하세요, 등의 내용도 유서에 담았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 요청으로 자세한 유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 씨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 성남시 성남시립의료원 장례식장에선 침울한 분위기 속에 조문이 이어졌다. 유족들 사이에선 이런 일이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의 빈소는 낮 12시경 장례식장에 꾸려졌다. 붉게 상기된 얼굴로 빈소를 오가는 유족들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 유족들은 취재진의 장례식장 내부 접근을 철저하게 제한하고 조문 목적이 아닌 방문개들의 출입을 금지해 달라고 장례식장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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