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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결혼 26년 만에 식을 올리는 부부를 위해 주례를 섰다. "지금까지 서로 사랑한 것처럼, 앞으로도 서로를 쭉 사랑하십시오".
한덕수 총리는 24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 신신예식장을 찾았다. 신신예식장은 사진사였던 故 백낙삼 대표가 50여 년 간 형편이 어려운 부부 1만 4000여 쌍에게 결혼식을 치러준 곳이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한 부부의 12시 30분 예식장에 깜짝 등장했다. 1997년 결혼해 딸 하나, 아들 하나를 갖고 살았으나 그동안 식은 올리지 못했던 부부였다. 한덕수 총리는 주례사에서 모든 사랑에는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고 품위가 있다.
그렇지만 제게는 열심히 일하면서 온갖 풍파를 함께 견딘 뒤 서리 내린 머리로 혼인 예식을 올리는 신신예식장의 부부들이 가장 아름다워 보인다. 사랑 중에 가장 애틋한 사랑은 오래된 사랑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덕수 총리는 흔히 주례사를 할 때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한결같이 사랑하라고 하시는데, 두 분은 이미 즐거운 순간과 괴로운 순간을 수없이 넘기며 26년을 해로해온 분들이라며, 이들을 축복했다.
이어 두 분이 지극정성으로 키워낸 따님은 병마를 이기고 대학에 입학해 바리스타의 꿈을 향해 걷고, 두 분의 멋진 점만 쑥 빼닮은 아드님은 장차 배우가 되고 싶어 하신다고 들었다며,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이렇게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셨으니, 두 분은 자부심을 느끼기 충분하시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희끗희끗한 머리가 마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지금껏 걸어오신 시간보다 더 긴 시간을 서로 손을 꼭 잡고 해로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세상을 살아보니 모들 일이 다 내 맘같이 되는 경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희망을 놓지 않고 주어진 시간을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누구에게나 언제 가는 바람이 이루어지는 순간이 온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이 소중한 예식을 통해 가족의 저이 깊어지길 바란다며, 신랑 신부님과 온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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