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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과학 유물 앙부일구[仰釜日晷].

by 구름과 비 2022.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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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부일구는 앙부일영으로도 부른다. 솥이 하늘을 바라보는 듯 한 모습을  한 해시계라고 표현한다.

앙부일구

1434년 세종 16년 장영실, 이천, 이순지 등이 왕명에 따라 처음 만들었으며 그해 10월 종묘 앞과 혜정교에 각 1대씩 설치하였다, 그 후 조선 말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어 궁궐과 관공서에 널리 보급되었다.

세종실록에 기록된 앙부일구

국내 현존하는 앙부일구는 약 10점이 알려져 있으며 비교조사를 통해 3개 소장처 국립 고궁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성신여대 박물관에 보물로 지정되어 보관하고 있다.

성신여대 박물관에 소장한 앙부일구 1점은 1970년에 박물관에서 구입한 문화재이다. 국립 고궁박물관 및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앙부일구와 형태가 거의 유사한 가마솥 모양의 반구형 해시계로 시반, 지평면, 영침, 받침대로 이루어져 있다, 다만 고궁 박물관 소장본은 명문을 시계방향인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새긴데 반해 성신여대 박물관 소장본은 국립경주박물관 소장본처럼 시계 반대방향인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명문을 새긴 점이 서로 다르다

앙부일구 평면도

앙부일구 시반에는 남북 午子 방향으로 북극으로 향한 영침이 달려있고,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세로 눈금인 시각선이 15분 간격으로, 계절을 알려주는 24절기의 가로 눈금으로, 13개의 절기선이 은상감으로 새 켜져 있다.

성신여대 보관중인 앙부읿구

그리고 성신여대 박물관에 소장 중인 앙부일구는 받침대에 수평 홈이 있는 점과 달리 수평 홈이 없이 장식적인 면이 강조된 새로운 양식의 희소성이 강한 유물에 해당된다. 태양의 그림자로 시간뿐만 아니라  절기를 함께 파악할 수 있도록 한 독창성과 함께 조선시대 천문과학기술의 발전상과 애민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 과학문화재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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