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 서신] 윤석열 대통령,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 "새해엔 작년보다 나은 한 해 되시기를"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구치소에서 쓴 편지를 통해 여러분 곁을 지키며 살피고 도와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전했다.

옥중 서신,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설 명절이 다가왔다. 을사년 새해는 작년보다 나은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는 내용의 윤석열 대통령 편지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편지에 설날이 다가오니 국민 여러분 생각이 많이 난다며 심경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아무쪼록 주변의 어려운 분들을 함께 챙기시면서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썼다.

윤갑근 변호사는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서신 발신까지 제한된 상태여서 변호인 구술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설날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지난 20일 증거인멸 우려 등을 들어 윤석열 대통령의 서신 수/발신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겐 변호인 외 일반인 접견 금지 조치도 취해졌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당시 편지를 통해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 또 지난 15일 체포 직후 공개한 자필 편지에서는 이나라 법이 모두 무너졌다며 부정선거 증거는 너무나 많다고 썼다

윤석열 대통령은 재판 내용이 공개되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는 직접 변론하고 있다. 계엄포고령 작성. 정치인 체포 지시 등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했다. 이날 증인으로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