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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국방

[자유민주주의의 민낯] 천막도 없는 "故김태권 열사" 임시 분향소... 언제 철거될지 몰라

by 구름과 비 2025.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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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태권 애국열사의 발인이 엄수된 2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불법 체포에 분노한 김태권 열사가 분신한 경기 과천 공수처 인근에는 그의 분향소 설치 기자회견이 열렸다.

자유민주주의의 민낯, 천막도 없는 故김태권 열사 임시 분향소

전국 유일무이한 분향소'라는 타이틀을 달았으나 천막 하나 치지 못한 임시 분향소다. 과천청사관리소 제지와 경찰의 철거 시도로 이 마저도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

임시 분향소는 경기 과천 과천정부청사 공수처 정문 앞 이차선 인도와 공유 운동장 사이의 작은 공간을 차지하여 차려졌다. 행인 도보에 방해가 된다며 사잇길을 사용해 분향소를 마련한 것이다. 작은 테이블 두 개에 김태권 열사의 영정사진, 국화꽃 몇 송이와 태극기가 놓였으며, 영 옆으로는 애국시민이 자발적으로 보내온 수십여 개의 근조 화환이 나란히 놓였다.

또한 추모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포스트잇 메모지와 그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자리를 찾은 애국 시민의 육필 메모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분향소 군데군데 붙은 방명록이 김태권 열사를 잃은 시민의 슬픔을 대변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김태권 열사는 15일 공수처 직선거리에 있는 수풀에 있던 나무에 스스로 몸을 묶어 분신했는데, 같은 날 새벽 1차 분신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시도했다. 당시 김택권 열사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화가 나서 몸에 불을 지르려 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공수처 집회에 온 김태권 열사는 지속해서 이 몸이 죽고 주어 나라를 지킬 수만 있다면이라는 노랫말을 반복해서 불렀다는 목격담이 현장에서 나왔다.

공수처 분향소는 정식 허가를 받지 못한 임시 분향소다. 김택권 열사가 20일 사망 당시 몽골 텐트를 치고 서울 중구 일대에 광화문 분향소를 열려던 애국단체들은 구청과 경찰 제재로 끝내 설치를 보류했다.

전날 오전 기자회견 중 텐트를 설치하려다 경찰 10여 명이 찾아와 대치 끝에 설치를 미뤘다는 증언이 나왔다. 과천도 사정은 다를 바 없다. 다만 15일 김택권 열사의 분신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故김태권애국열사추모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수경 국민의힘 국민당원연대전국연합회 총괄위원장이 곧바로 공수처 인근 집회현장에 작은 추모공간을 만든 게 신의 한 수가 됐다.

조수경 총괄위원장은 20일 별세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이 공간으로 임시분향소를  다시 차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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