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계룡대에서 여름 휴가 일정 마무리, "군과 함께 보내는 것이 내게 진짜 휴가"

윤석열 대통령이 군 지휘부가 위치한 계룡대에서 장병들을 격려하며 4박 5일간의 여름휴가를 마무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계룡대에서 장병들을 격려 하고 있다.

9일 윤석열 대통령은 8~9일 이틀간 충남 계룡시의 계룡대에 머무르며 장병들과 시간을 보내고 안보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7일 진해 해군기지에서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을 만나 데 이어 육군과 공군 장병들을 찾았다고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육, 해, 공군 참모총장들과 계룡대 전시지휘시설을 찾아 2024년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 준비상태를 점검했다. 대통령이 전시지휘시설을 찾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또한 시설 방호능력과 장비 가동상태를 확인한 대통령은 지휘소 내 모든 시설과 장비들이 언제라도 임무가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든든하다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그리고 전투통제실로 이동해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 준비 현황을 보고받은 대통령은 이번 연습이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전군이 합심하여 내실 있게 준비해 달라고 했다. 60여 명의 각군 장병들은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박수로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안보가 곧 경제이고, 경제적 번영이 자유를 보장한다. 강력한 안보태세만이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지켜낼 수 있다며, 적의 선의에 기대서는 절대 평화를 지켜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이상적인 북한의 위협에 마주하고 있다. 북한이 핵 선제공격을 법제화하고, 우리 국민에게 GPS 공격뿐 아니라 쓰레기 풍선까지 날리며 호시탐탐 우리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다며, 군사 대비태세를 확고히 갖출 것을 당부했다. 대통령은 모든 장병들과 한 명씩 악수를 나누고 단체사진을 찍었다.

대통령은 전날 공군 F-35A, F-15K 조종 및 정비담당관, 육군 특전사의 특수작전 및 고공전문담당관을 포함한 국토방위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간부 및  지휘관들과 다과 및 저녁 식사를 했다. 이어 한 해군 지휘관은 대통령께서 휴가 중에도 군 장병을 격려하시느라 푹 쉬지도 못하시고 쪽잠을 주무시는 것 같다며, 이렇게 장병을 지지해 주시는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를 군과 함께 보내는 것이 나에게 진짜 휴가라며, 장병들에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