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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법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앞에 두고 이재명에게 불리한 주장을 쏟아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 1 처장과 사적/공적으로 친분이 없었다는 이재명의 주장과 상반된 증언을 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4부 강규태 부장 심리로 열린 이재명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재명은 2021년 12월 대선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방송 인터뷰에서 성남시장 재직 때는 故 김문기 처장을 몰랐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공상에서 고 김문기 처장과 함께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했고 2015년 이재명 및 고 김문기 전 처장과 호주, 뉴질랜드로 해외출장을 함께 갔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재판 전부터 거짓말을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날을 세우고 이재명은 고 김문기 전 차장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고 김문기 처장과 이재명이 함께 참석한 2009년 8월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 정책 세미나에 대해 주최 측 간사였던 고 김문기 전 차장과 연락하지 않았더라며 이재명이 초대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접촉을 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검찰이 이에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소개하고 연락처를 나눴느냐고 묻자, 유동규 전 본부장은 세미나 규모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토론자와 발제자 등이 서로 친밀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고 김문기 처장의 2014년 업무 보고 메모 중 위례신도시 개발 수익금 관련 2층 보고라는 대목도 주목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성남시 주무부서를 통해 서면 보고하는 거라면 굳이 2층 보고로 작성해 둘 이유가 없다며 2층 보고는 일반적으로 시장실 대면 보고이고 시청 공무원들이 공사 직원들의 직접 보고에 불만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그러면서 고 김문기 전 처장이 공사에 입사한 이후 이재명에 알려주거나 소개해줬냐라는 검찰 질문에 같이 보고하러 간 적이 있다며 이재명이 이미 아는 사람이라서 소개할 이유가 없었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측은 이날 직접 모은 증거를 재판부에 제출하면서 고 김문기 전 처장과 사적으로 친밀하지 않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故 김문기 처장 휴대폰에 이재명 연락처 최소 2개와 이재명 생일이 저장돼 있는 것을 두고는 연락처가 있다고 서로 인지하는 건 아니다며 생일 저장은 고 김문기 전 처장의 개인적 성향일 뿐 축하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측은 고 김문기 전 처장이 이재명에게 카카오톡을 보냈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서도 고 김문기 전 처장이 이재명 공식 채널과 주고받은 메시지라고 맞받았다.
이재명 측은 고 김문기 전 처장과 호주, 뉴질랜드 출장에서 골프를 치고 함께 찍힌 사진이 여러 개 있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친분은 부인했다. 이재명 측은 패키지여행을 가면 참석자들이 사진을 찍는 등 함께 시간을 보내지만 엄청 친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같은 프레임에 있었다는 이유로 가까운 사이라고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측은 검찰이 2009년 리모델링 세미나를 포함해 고 김 문기 전 처장과 이재명의 교류 가능성을 거론하자 이름과 얼굴을 기억할 만한 자리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재명 측은 고 김문기 전 처장과의 공적 관계에도 선을 그었다. 결재란에 고 김문기 전 처장과 이재명 이름이 기재된 문서가 여럿 있지만 대면 보고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재명 측은 고 김문기 전 처장이 살아생전 이재명 시장에게 개인적으로 보고한 적도 없고 그럴 위치도 아니다고 했다며 유한기 전 공사 개발사업본부장도 시장실에 혼자 간 적 없다고 했는데, 팀 장급인 고 김문기 처장은 더욱 그럴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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