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나] 여자바둑기사, "IBK 기업은행배" 예선.결승 12명의 선수 본선무대로.

대한민국 여자바둑기사들의 축제 IBK 기업은행배 예선, 결승 12명의 선수들이 본선무대 진용을 완성했다.

세계 타이틀 보유자인 오유진 9단(왼쪽)이 아마추어로는 유일하게 예선 결승에 등장한 배정윤.

여자기사들의 대회인 IBK기업은행배는 지난해 정유진 2단을 등극시켰다. 16세 샛별 정유진은 예선부터 출발해 파죽의 7연승으로 우승 트로피와 입을 맞췄다.

정유진은 전년도 우승자이기도 한 여자 최강 최정 9단을 16강에서 꺾었고, 또래 라이벌 김은지 3단을 4강에서 꺾었다. 이어 결승에서는 박태희 3단을 2대 0으로 돌려세웠다.

정유진은 프로 첫 우승으로 기록되며 한국여자바둑계의 신데렐라로 부상했다. 당시 정유진의 여자랭킹은 23위, 본선에 오른 16명 중 15번째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IBK 기업은행배에서 또 한 명의 신데렐라라가 탄생할 것인가 기대하고 있다.

16강 토너먼트로 벌이는 본선은 전기 결승에 오른 정유진 3단과 박태희 3단, 후원사 시드를 받은 최정 9단과 김채영 7단, 그리고 예선을 통과한 12명으로 구성된다. 8일부터 10일까지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예선에는 55명이 출사표를 올린 가운데 12명이 성공했다.

출전자 12명은 김주아 2단, 오유진 9단, 이단비 초단, 허서현 3단, 김윤영 5단, 이민진 9단, 김희수 초단, 조승아 6단, 이나경 초단, 유주현 2단, 김혜민 9단, 김은지 5단이 본선에 진출했다. 최연장은 39세 이민진 8단, 최연소는 국내 81명의 여자기사 중에서도 가장 어린, 15세 이나영 초단이다.

본선은 6월 1일 시작할 예정이다. 우승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은 1200만 원, 제한시간은 1시간에 초읽기는 40초 3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