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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항저우AG] "눈물의 금메달" 배드민턴 여자 단식 "안세영" 아픈 무릅 견디고 2관왕

by 구름과 비 2023.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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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이 아세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이날 결승전 1게임 도중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치료 받고 있다.

안세영은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3위의 중국 천위페이를 게임 스코어 2 : 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이날 결승전 1게임 도중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상대한 고통을 느끼는 표정을 지으며 메디컬 타임아웃을 신청했다. 안세영이 경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안세영은 다시 일어나 경기가 중단될 때마다 무릎을 부여잡고 아파했지만 끝까지 참아내며 승리를 쟁취했다.

안세영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 다리를 절며 나타났다. 그는 무릎에서 무언가 탁 끊어지고 어긋나는 느낌이 들었다. 많이 아팠다며, 그래도 다행히 걸을 정도는 돼서 경기를 뛰었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는 기회였다며 이 시간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서 꿋꿋이 뛰었다고 했다.

안세영은 또 정신력으로 경기를 뛰었다며, 경기가 어떻게 끝났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여자 배드민턴 안세영 천하임을 증명하는 말이었다.

안세영의 부모도 이날 경기를 찾아 딸을 응원했다.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딸을 지켜보는 부모 심정은 찢어질 수밖에 없었다. 어머니 이현희 씨는 무릎을 부여잡고 코트에 주저앉은 딸을 향해, 그만해, 기권해도 된다고 소리쳤다. 아버지 안정현 씨는 너무 마음이 아프고 속상했다며 딸이 아파하는데 마냥 마음 편히 응원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응원을 안 할 수도 없어서 불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봤다고 했다.

안세영은 두 번째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첫 출전이었던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 땐 1회전에서 이번 대회 결승 상대 천위페이에게 패배해  탈락했다. 안세영은 이 정도로 기쁠 수가 있을까 싶다며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라고 했다.

2관왕에 올라 한국 선수단 최우수 선수도 노려볼 수 있다는 취재진의 말에 안세영은 제 위치에서 제가 할 걸 다했기 때문에 최우수 선수가 되든 안되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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