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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 8단이 오유진 9단을 2-1로 꺾고 6년여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갈증을 풀었다.
14일 저녁 바둑 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 기 최종 3국에서 오유진 9단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김채영은 시리즈 전적 2-1, 1국은 303수 끝에 1집 반패, 2국은 265수 만에 불계승, 쌍방 흑으로 1승씩 거둔 가운데 다시 돌을 가린 3국에서 흑으로 출발했다. 김채영 8단은 2시간 30분, 217수 만에 불계승으로 최후 승자가 됐다.
중반까지 좋은 내용으로 형세를 주도해 나가던 오유진 9단이었으나 상 변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그로 인해 순식간에 그래프가 크게 뒤바뀌었다. 그 후에는 거꾸로 흔들어가야 하는 입장이었으나 한 차례 더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채영 8단은 시드로 본선부터 출발해 16강에서 김주아 3단, 8강에서 허서현 4단, 4강에서 이슬주 2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천적 최정 9단은 8강에서 이슬주 2단에게 패, 또 자신을 5연패로 밀어 넣고 있었던 김은지 9단은 16강에서 조혜연 9단에게 일격을 당했다.
김채영 8단의 우승은 6년여 만이다. 2018년 7월 제1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를 제패한 이후 처음이다. 그리고 국내 기전에서는 2014년 여자국수전 우승 이후 10년 4개월만, 또한 프로 통산 우승 횟수 3회, 한국기원 특별승단 규정에 따라 9단에 올랐다. 2011년 입단 후 13년 4개월 만의 입신 등극이다.
대국 후 인터뷰 자리에 앉은 김채영 8단은 우승한 지도 굉장히 오래됐고, 준우승도 많이 하면서 우승하기가 이렇게 힘들었나 했다며, 결승이 정말 통곡의 벽이었는데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결승을 3주 동안 치렸는데 항상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까 다른 것을 하면서도 피가 마르는 느낌이었는데 끝나서 홀가분하다. 내용은 운이 좋았던 것 같은데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2024 IBK 기업은행배 여자바둑마스터스 우승상금은 3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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