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국방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방류수 문제 없다" 수산물도 오염되지 않을 것.

by 구름과 비 2023. 7. 8.
728x90
반응형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 뒤 방한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8일, 오염수는 안전하게 처리돼 방류된다면, 후쿠시마산 수산물도 오염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친 뒤 7일 입국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8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언론가의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 해역의 수산물과 바다 밑 퇴적물에 대한 점검은 장기간 진행돼 왔다면서, 매우 드물게 근해에 서식하는 몇몇 종류의 어류에서 높은 방사능 수치가 검출되긴 하지만, 물이 안전하게 처리돼 방류된다면, 수산물 오염도 없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별다른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그대로 계획을 승인해 줬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그로시 총장은 IAEA는 오염수 처리 방법을 권고하자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로시 총장은 오염수를 처리하는 방법에는 다섯 가지가 있지만, 일본 정부가 해양 방류를 선택했다면, 우리는 그들의 오염수 안전성 관련 분석이 국제 규범을 따르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7월 4일 IAEA가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 뒤 2, 3차 시료 즉 K4 이외 저장탱크, 해양 생물과 퇴적물 등 분석 결과 등이 담기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서도 그로시 총장은 보고서는 오염수를 처리하는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분석하기 위한 것이고, IAEA가 가능한 모든 것에 대해서 점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IAEA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중립적인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는 일각의 주장을, 그로시 총장은 적극 반박했다. IAEA를 원자력 이용을 촉구하는 이익단체로 보는 시각도 있다는 지적에 그로시 총장은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원자력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IAEA의 임무 중 하나가 핵의 안전한 이용을 점검하는 것이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원자력 에너지 이용은 기후변화를 해결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로시 총장은 오후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 박진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가진 뒤 9일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과도 만날 예정이다. 그로시 총장은 방류를 우려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 내가 그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떤 질문이든 다 받을 것이고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