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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양측의 새로운 대선 전략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검사와 범죄자 프레임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단점을 부각하는 메시지를 발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막말 본색을 드러내며 해리스 부통령에게 바이든 행정부 정책 실패의 책임자 꼬리표를 다는 데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양측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가운데 캐스팅보터인 중도파와 무당파 유권자들의 영향력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해리스 부통령은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유세에서 우리는 미래의 비전과 과거의 비전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며, 극단주의자들은 우리를 과거로 다시 데려가려 하지만 우리는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를 위한 선택과 극단주의자들과의 싸움은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22일부터 진행한 세 차례 연설에서 공통으로 언급한 키워드다.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의 검사 시절 경력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비교했고, 민주당의 낙태권 보호 및 중산층 강화을 보수 싱크탱크의 집권 어젠다인 프로젝트 2025와 대비했다.
해리스 캠프의 젠 오말리 딜런 선대위원장은 해리스는 민주당 성향의 설득 가능한 유권자를 추가 확보할 수 있고, 검사 출신이어서 트럼프에게 책임을 묻을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 대선주자들의 정책 고문을 맡았던 아빅 로이는 그동안 트럼프는 바이든이 너무 늙어서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부적합하다는 전제하에 선거운동을 해왔다며, 해리스가 정책 중심 캠페인을 펼칠 때 대응을 지켜보는 건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네거티브 선거 전략으로 복귀했다. 그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유세에서 해리스를 역사상 가장 무능하고 최악인 극좌파 부통령, 바이든 재앙의 배후이며, 우리나라를 파괴할 급진적인 좌파, 미치광이 등으로 불렀다. 100분 가까이 진행된 연설 대부분을 거친 막말로 해리스를 비난하는 데 할애했다.
트럼프는 나는 선거가 조작됐다고 말해서 전기의자에 앉아야 한다. 하지만 민주당은 불법 이민자들이 누군가를 강간해 죽이고 개울에 버리면 괜찮다고 한다며, 우리는 더는 이런 사람들이 국가를 다스리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해리스는 출산 직전까지 낙태를 허용하고 출산 후 아기도 처형하려 한다는 거짓 주장도 퍘다.
워싱턴포스트는 공화당은 바이든의 약점을 해리스에게 떠넘기고 싶어 한다고 평가했다. 최근 공화당 인사들이 해리스를 상대로 한 발언에는 국경 실패 책임자. 인플레이션 파괴자 등의 표현이 담겼다
앤디 오글 스 하원의원은 전날 해리스 부통령 탄핵안을 제출하며, 그는 남부 국경 위기를 대처하는 데 있어 심각한 무능으로 국민을 보호해야 할 책임을 의도적으로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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