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연예

[英그라모폰뮤지어워즈] 스무살 "임윤찬", 한국 피아니스트 첫 영국 그라모픈상 수상

by 구름과 비 2024. 10. 3.
728x90
반응형

스무 살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 시상식인 영국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 피아노 부문에서 수상했다.

스무살 임윤찬, 한국 피아니스트 첫 영국 그라모픈상 수상.

2일 저녁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쇼핑:Etudes로 피아노 부문에서 수상했다. 한국 피아니스트가 그라모폰상의 영예를 누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윤찬이 올해 초 영국 영문 음반사 Decca와 전속 계약을 맺고 발매한 첫 앨범 쇼핑:Etudes는 쇼핑 에튀드 작품번호 10 에튀드 작품번호 25가 담겼다. 한 작품당 12개, 총 24개 에튀드로 구성됐다. 쇼핑의 에튀드는 피아니스트에게 고난도의 기교와 탁월하게 표현하는 능력까지 요구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낭만주의 피아노곡집의 정수로도 꼽히는 그라모폰은 2021년 시상식부터 기악 부문과 피아노 부문을 나눠 시상하고 있다.  기존 기악 부문 피아니스트 수상자로는 마우리치오 폴리니, 알프레드 브렌델, 머레이 페라이어, 우치다 미쓰코, 유자 왕 등이 있다.

올해 피아노 부문 최종 후보 3개 앨범 중 쇼핑:Etudes와 초절기교 연습곡 등 임유찬의 2개 앨범이 올랐다. 그라모폰 시상식에서 피아니스트가 한 부문에 2개 음반을 동시에 최종 후보에 올린 것도 임윤찬이 처음이다.

결국 쇼핑:Etudes는 초절기교 연습곡을 단 한 표 차로 제치고 선정돼 이 부문 1위와 2위가 모두 임윤찬에게 돌아갔다.

쇼핑:에튀드는 쇼핑의 27개의 연습곡 에튀드 중 24개를 연주한 앨범이다. 그라모폰은 앞서 이 앨범 리뷰에서 임윤찬의 쇼핑은 유연하고 깃털처럼 가벼우며 유창하고 열정적이라면서 즐겁고 젊음의 활기로 가득하다고 호평했다.

임윤찬은 2022년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해외 순회공연을 이어왔다. 젊은 예술가 상은 음악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청년 음악가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임윤찬은 20세다.

앞서 1993년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이 12세 나이로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또한 그러 모폰 측은 임윤찬은 경이로운 기술이 뒷받침되는 천부적 재능과 탐구적 음악가 정신을 지닌 피이니스트라고 평했다.

임윤찬은 이날 무대에서 별도의 수상 소감은 밝히지 않았지만, 리스트 페트라카 소네트 104번을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피아노 부문에서 임윤찬에게 시상한 팀 패리 그라모폰 부편집장은  임윤찬이 앞으로 어디로 나아갈지 지켜보는 건 멋진 일일 것이라며, 큰 대회 수상자는 오랫동안 커리어를 지켜나가기 쉽지 않은데, 그는 이를 뛰어넘었다. 앞으로 5년 후, 10년 후에도 그는 여전히 가장 흥미로운 피아니스트 중 하나일 것이라고 했다.

영국의 권위 있는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1977년부터 해마다 여는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는 클래식 음반의 오스카라고 불리며 실내악, 성악, 협주곡, 현대음악, 기악, 오페라, 오케스트라 등 부문으로 나눠 그해 최고로 꼽은 음반에 대해 시상한다.

올해는 피아노, 오케스트라, 실내악, 협주곡, 현대음악 등 총 11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결정했다.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미하일 플레트네프, 바이올리니스트 막심벤게로프 등 당대 최고의 음악인들이 그라모폰상을 받아왔다.

한국인 수상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첼리스트 장한나 등이 있다. 2021년엔 재독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가 음반 세기의 여정으로 그라모폰 디지털 특별호 올해의 음반상을 받은 바 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