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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화영 재판서 공개된 북 김영철, 자금 보내줘 고맙다.경기도도 같은 시기 "북에 협력 요청" 공문.

by 구름과 비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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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이던 시절, 쌍방울그룹이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에 500만 달러를 송금했다는 의혹을 더하는 증거가 공개됐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이던 시절, 쌍방울그룹이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에 500만 달러를 송금했다는 의혹을 더하는 증거가 공개

15일 검찰은 최근 재판에서 북측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게 자금을 보내줘 고맙다는 내용의 친서를 보냈다고 처음 밝혔다.

언론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에서 북한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이 김성태 전 회장에게 건넸다는 친서 내용 일부를 처음 공개했다. 검찰은 쌍방울그룹 관계자의 검찰 조사 내용을 토대로 한 이 같은 내용의 진술조사를 법정 화면에 띄웠다.

쌍방울그룹 김성태 전 회장은 2019년 5월 12일 중국 단둥에서 북한의 대남 민간부문 경제협력을 담당하는 단체인 민족경제협력연합회와 경제협력 합의서를 작성했다. 쌍방울그룹은 당시 합의를 통해 지하자원 개발, 관광지 및 도시 개발, 물류 유통, 자연 에너지 조성, 철도 건설, 농축수산 협력 등 6개 분야에서 우선 사업권을 획득했다.

검찰은 이 즈음 김성태 전 회장이 김영철로부터 친서를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쌍방울그룹 전 김성태 회장은 해당 친서의 내용을 중국 출장에 동행했던 계열사 사장에게 읽게 했는데, 여기에 북측 김영철 위원장이 자금을 보내줘 고맙다고 한 내용이 있었다는 것이다.

김성태 전 회장은 2019년 1월과 4월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명목으로 북측에 500만 달러를 건넸다. 5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낸 직후인 그해 5월 김영철로부터 친서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 김영철이 보냈다는 친서에는 앞으로 경제협력에 함께 노력하자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했다.

경기도 역시 2019년 5월 말 이재명 당시 도지사 명의로 북쪽 김영철에게 편지 형식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당시 농촌복합시범마을사업 등 협력사업에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의 친서를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에게 건넸고, 안부수 회장은 중국 선양에서 송명철 조선아태위 부실장에게 이를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쌍방울그룹 김성태 전 회장은 앞서, 검찰 조사에서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사업을 위해 500만 달러를 대신 냈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방북을 위해 300만 달러를 추가로 건넸다고 진술한 바 있다.

현재 김성태 전 회장은 800만 달러 대북송금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한 검찰은 이 과정에서 쌍방울과 경기도 북한 3자 간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앞으로 수사에서 쌍방울의 대북송금 목적과 대가성 여부를 확인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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