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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영부인 김건희 여사,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과 UAE 대통령 모친과도 만찬.

by 구름과 비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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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국내에 만수르로 널리 알려진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과 아부다비 현지에서 만나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을 방문,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故 셰이크 자이브 빈 술탄 알 나흐얀 전 대통령의 아들인 만수르 부총리는 UAE에서 가장 유명한 부호 중 한 명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16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국빈 오찬에서 만수르 부총리 옆자리에 않았다.

이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는 돌아가신 자이드 전 대통령과 누가 가장 많이 닮았나라고 질문했고, 만수르 부총리는 김건희 여사에게 만찬이 예정됐던 어머니께 한번 여쭤봐 달라고 웃으며 답했다고 한다. 만수르 부총리는 이어 조만간 대한민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 방문 때 들릴 만한 좋은 장소를 추천해 달라고 김건희 여사에게 요청했다.

김건희 여사는 대한민국 관광지 등을 추천하기로 했으며 향후 별도로 연락을 주고받을 계획이라고 한다. UAE 측은 김건희 여사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국빈으로 예우하고 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환영 비행에 참여한 전투기 조종사들이나 양국의 양해각서 서명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할 때 김건희 여사가 함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무함마드 대통령이나 UAE 의전장이 의전 관례를 존중해 뒤로 물러서 있는 김건희 여사에게 직접 촬영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건희 여사는 전날 아부다비의 바다궁에서 무함마드 대통령 어머니인 셰이카 파티마 빈트 무바라크 알 케트비 여사 초청 만찬에 참석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UAE 대통령 어머니 파티마 여사는 UAE 초대 대통령인 故 자이드 전 대통령의 부인이기도 하다. 김건희 여사는 당일 자이드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며 자이드 전 대통령의 관용에 대한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파티마 여사는 만수르 부총리를 통해 자이드 전 대통령과 관련한 책을 전달하겠다고 했다.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과 아부다비 현지에서 만나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수르 부총리를 메신저로 언급한 것은 그가 김건희 여사와 비슷한 연배인 만큼 앞으로도 편하게 소통하라는 뜻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티마 여사는 김건희 여사와 만수르 부총리의 오찬 대화를 전해 들은 뒤 남편을 가장 많이 닮은 것은 무함마드 현 대통령이라며 만수르는 나를 닮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건희 여사는 같은 날 대통령궁인 카사르 알 와탄에서 UAE의 누라 알 카아비 문화 청소년부 장관과도 환담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를 위해 영예 수행으로 임명한 각료였다.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궁 도서관에서 최근 UAE 국민께서 대한민국 책을 많이 읽고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 책이 UAE에서도 영화나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로 확장되길 기대한다며 올해 대한민국과 UAE 샤르자에서 각각 열릴 국제도서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알 카아비 장관은 그렇지 않아도 오는 6월에 있을 서울 국제도서전에 꼭 참석해보려 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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