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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한민국 국군 하면 떠오르는 단어 바로 "멸공"이다. 북한과의 군사적 대립관계 속에서 군복무를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슴속에 새겨두고 있을 단어일 것이다.
그만큼 군인에게는 목숨과도 같은 중요한 가치관이며 지켜야 할 사명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과거 한반도 역사상 멸공이라는 가치관 하나로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고 지킨 인물들은 누가 있었을까? 본 글에서는 그런 위대한 영웅들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첫 번째 소개할 인물은 고구려 시대 명장 을지문덕이다. 612년 살수대첩 승리로 수나라 군대 30만 5천 명을 몰살시킨 장본인이다. 이때 사용한 전술이 바로 청야전술인데 적군이 먹을 식량조차 남기지 않는 초토화 작전이다.
덕분에 적진 깊숙이 쳐들어가도 보급 부족으로 인해 더 이상 진격할 수 없었다. 만약 그대로 밀고 올라갔다면 전쟁 양상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이로 인해 수나라는 멸망했고 중국 대륙은 당나라 시대로 넘어가게 된다. 물론 당태종 이세민 역시 훌륭한 군주였지만 적어도 국가 존망의 위기만큼은 모면했으니 어찌 보면 다행스러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다음으로는 고려시대 명장 강감찬이다. 1018년 귀주대첩 대승으로 거란족 80만 대군을 물리쳤다. 단 3개월 만에 거둔 성과였는데 이것만으로도 가히 기적이라 부를 만하다.
참고로 훗날 조선 태조 이성계가 황산대첩에서 왜구를 섬멸했을 때 동원된 병력이 겨우 2천여 명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더욱더 대단한 업적임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임진왜란 시기 의병장 곽재우다. 1592년 4월 13일 의령 정암진 전투에서 무려 수천 명의 왜군을 무찔렀다. 기록에 의하면 붉은 옷을 입고 백마를 탄 채 지휘했다고 하는데 아마도 홍의장군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가 아닐까 싶다.
아무튼 이렇게 세 명의 장수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나라를 지켰고 그로 인해 지금의 우리가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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