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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 환상 다이빙캐치... 샌프란시스코는 충격의 4 - 5 끝내기 역전패

by 구름과 비 2025.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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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다이빙캐치를 성공시키자 사이영상 3회에 빛나는 메이저리그 전설 저스틴 벌랜더가  오른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이정후, 환상 다이빙캐치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스타디움 오브 에너하임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와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정후는 5경기 연속 안타가 끊겼고 시즌 타율은 0.355에서 0.333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안타성 타구가 절반이 넘었으며, 무엇보다 선발투수 저 벌랜더를 구한 다이빙캐치가 빛났다.

샌프란시스코가 3-1로 앞선 6회, 에인절스 2번 타자 루이스 렝기포'가 타석에 들어섰다. 선발이었던 벌랜더의 투구 수가 80개에 가까워진 상태에다가 에인절스 상위 타순부터 시작된다는 점에서 샌프란시스코엔 위기였다. 에인절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이닝이었다.

벌랜더는 초반과 다르게 힘이 빠졌다. 벌랜더를 상대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간 렝가포는 끈질겼다. 벌랜더가 던진 10구째 93.1마일 패스트볼을 렝기포'가 정타로 연결했다. 타구는 빠른 속도와 함께 중견수 이정후 쪽으로 향했다.

안타를 직감할 수 있는 타구 그리고 속도와 방향, 그런데 이정후가 넘어지면서 이를 낚아챘다. 안타가 될 확률이 무려 0.870이었던 타구였다. 벌렌더는 오른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안타를 확신했던 렝기포'는 1루를 밟으면서 황당하다는 듯 웃었다.

이정후의 수비로 선두 타자를 막아 세운 벌랜더는 다음 타자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호르헤 솔레르를 10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 공으로 막아 내면서 6회를 마무리하고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이정후는 호수비 이후 타석에서  안타를 도둑맞았다. 이정후는 초구 파울 이후 2구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공이 스트라이크로 선언되는 불운까지 겹치며 0.2 불리한 볼카운트에 놓였다. 하지만 볼 세 개를 모두 골라낸 뒤 6구와 7구, 8구까지 연달아 커트해 내면서 투수를 괴롭혔다.

이정후는 87.8마일 체인지업을 밀어 쳐 좌익수 쪽으로 보냈다. 안타 혹은 2루타까지 기대할 수 있는 타구였다. 그런데 에인절수 좌익수 타일러 워드가 다이빙캐치로  이 타구를 아웃으로 만들었다.

이날 이정후는 앞선 세 타석에서도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에인절스 선발 기쿠치 유세이를 공략하지 못했다. 1회 중견수 뜬 공을 시작으로 3회 1루 땅볼, 5회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호수비에도 불구하고 에인절스에 4-5로 패했다. 4-1로 앞선채 9회에 돌입했지만 밀어내기로 실점한 뒤 1사 만루에서 조 아델에게 끝내기 3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에인절스 선발 기쿠치에게 5회까지 1 득점으로 묶었지만 1-1로 맞선 6회 샘 허프가 바뀐 투수 브록 버크에게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는 6이닝 2피 안타, 1 피홈런, 6 탈삼진, 1 실점 호투로 기쿠치와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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