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전 앞조 "진위청·당위페이" 준결승 진출

중국 기사끼리 먼저 치른 두 판의 8강전에서 진위청 8단과 당이페이 9단이 랭킹 열세를 극복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중국괴물 진위청 8단.

진위청 8단에게는 이번 삼성화재배가 첫 메이저 무대, 설현준 9단과의 32강전에서도 대역승을 거둔 바 있다. 전기 4강 쉬자양 9단은 8강에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뒤를 이어 중국랭킹 3위 당이페이 9단은 쌍방 마지막 초읽기 끝에 2위 리쉬안하오 9단을 상대로 224수 만에 항서를 받아냈다. 동갑내기인 두 기사는 지난 5월 몽백합배 결승 3번 기를 벌여 리쉬안하오가 2승 1패로 우승한 바 있다.

중국랭킹 3위 당이페이 9단

당이페이 9단은 종전까지 2021 시즌의 16강이었던 삼성화재배 최고 성적을 4강으로 바꿔놓았다. 리쉬안하오 구단은 2020 시즌에 이어 두 번째 8강으로 마쳤다.

17일에는 8강전 뒷조가 속행된다. 한국 기사로는 유일하게 살아있는 신진서 9단이 출전하며, 상대선수는 중국의 딩하오 9단이다. 역대 우승자 간의 8강전이다.

신진서는 2022 삼성화재배 우승자이며, 딩하오는 2023 삼성화재배 우승자다. 상대전적은 한국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중국랭킹 6위 딩하오 9단에게 9승 3패로 크게 앞서 있다. 또한 2022년 이후 5연승 중이다. 그리고 중국 9위 롄샤오 9단과 10위 셰커 9단의 8강전도 동시에 열린다.

대국 개시는 정오이며, 결승까지 휴식일 없이 진행하는 2024 삼성화재배의 상금은 우승 3억 원, 준우승  1억 원, 4강 5000만 원, 8강 2500만 원, 16강 1250만 원, 32강 5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