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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람의 나라] 윤석열 대통령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 지킨 영웅, 日에 사과 요구한 사람들은 왜 北엔 못하나.

by 구름과 비 2023.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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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국민을 지킨 영웅들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고(故) 민평기 상사 묘역에 참배한 뒤 민 상사의 모친 윤청자씨의 손을 잡고 위로하고 있다(

기념식 기념사에서 북한의 도발이라는 표현을 총 여섯 번 사용했다. 4분여의 비교적 짧은 기념사였지만 제2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 등의 북한의 무력 도발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서해를 수호한 용사들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며 여러분들의 소중한 가족과 전우들은 북의 도발에 맞서 우리 국민의 자유를 지긴 영웅들이라고 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20년과 2021년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두 차례 참석해 서해 수호 55 용사의 넋을 기리면서도 북한의 도발 이란 표현을 명시적으로 쓰지는 않았다. 이들이 누구의 공격으로 희생됐는지를 언급하지 않은 것이다.

천안함 폭침 생존 장병과 유족들은 잠수함 충돌 등 음모론이 제기되자, 문재인 정부에 천안함 폭침은 북한 소행이라는 입장 표명을 요구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반복적으로 확인한 것은, 지난 정부 5년간의 비정상을 바로잡는 차원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도 천안함 사건은 우리 장병들이 북한 도발에 희생된 것이라고 했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국립대전현충원의 전사자 묘역을 참배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유족들은 일본에 사과를 요구하는 사람은 있는데 북한에는 왜 사과를 요구하지 못하냐면서, 우리 아들들의 희생을 퇴색시키지 않으려고 지금까지 큰 소리 한번 내지 못했는데 이제야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2 연평해전의 故 조천형 상사 모친 임헌순 씨에게 조천형 상사의 따님이 아버님을 따라 해군 소위가 됐다고 들었다며 축하 인사를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천안함에서 산화해 머리카락과 손톱만 현충원에 묻힌 故 장진선 중사 이야기를 듣고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2020년 문 전 대통령에게 천안함은 누구 소행이냐고 물었던 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씨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슴에 맺힌 응어리가 풀리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연평도 포격전 전사 故 서정우 하사의 모친 김오복 씨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훈처를 보훈부로 승격해 줘서 유가족에게 큰 힘이 됐다고 했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故 황도현 중사의 모친 박공순 씨가 제2 연평해전 당시 스물한 살이던 아들이 머리가 함몰돼 전사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故 황도현 중사의 모친 박공순 씨를 껴안으며 위로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기념식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위해 최고의 예우를 갖추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육, 해, 공, 해병 의 장대 사열 규모는 작년 40여 명에서 130명으로 확대됐다. 55명의 대표 유족과 참전 장병의 좌석은 윤석열 대통령 주변의 주요 인사석으로 배치됐고,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헌화, 본향 때도 전원 배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서해 55 용사 호명을 마친 뒤 무대 위에 도열해 있던 천안함 최원일 전 함장과 악수하고, 생존 장병인 전준영 씨를 안아줬다.

이날 기념식 무대 우측에는 윤청자 씨가 기증한 3.26 기관총, 참수리 357 호정과 천안함에 게양됐던 항해기와 부대기 및 함정 명패, 연평도 포격전 당시 북한의 방사포탄 파편을 맞은 중화기 중대 명판, 모형 함정 등이 전시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살펴보며 북한의 무력 도발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 힘에서는 김기현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등 지도부를 비롯해 의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북한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녔던 문재인 정권의 가짜 평화와 달리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 힘은 진짜 평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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