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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방] 인공강우 전용 항공기 도입과 실용화를 위한 실증 본격화 "구름씨 개발에도 속도" 낸다

by 구름과 비 202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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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인공강우용 항공기 2대를 국내에 들여와 인공강우 실용화를 위한 실증에 박차를 가한다.

인공강우 전용 항공기 도입과 실용화를 위한 실증 본격화

2일 기상청은 산불예방 중심의 인공강우 실증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이 계획에 할당된 정부 예산은 약 73억 원이다.

인공강우란 구름 속에 구름씨를 살포해 구름입자가 인위적으로 성장하게 만들어 눈과 비가 내리게 유도하는 방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미국, 태국, 호주,를 비롯한 43개국에서 인공강우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지만 한국에서는 인공강우는 아직 실험단계다. 한국은 2020년부터 인공강우 사업을 공식 업무를 지정하고 기본계획을 마련해 기술을 구축해 왔다.

기상청은 올해 국내 인공강우 실험 기반을 보강할 계획이다. 인공강우 실험에서 구름씨를 뿌리는 장비는 지상에서 구름씨를 뿌리는 지상 연소기 인공강우용 드론 1대, 기상항공기 1대가 전부다. 공군기와 협력하기도 하지만 1년에 2~3번만 진행된다. 

기상청은 올해 6월 구름씨를 뿌리는 인공강우 전용 항공기 2대를 임차해 한국에 들여온다. 인공강우용 고정익 드론 1대도 자체 개발한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강원 및 경북 동해안에서 77차례 인공강우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강수 특성에 맞는 구름씨 물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재 해외 사례처럼 요오드화은, 염화나트륨 등을 구름씨로 사용하고 있지만 자체적으로 구름씨 신물질을 만든다는 것이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 기상응용연구부 이용희 부장은 한반도 구름 특성을 먼저 조사한 뒤 구름물리실험챔버에서 구름씨를 어떤 모양과 어떤 원소로 구성해야 가장 효과적으로 강수를 내릴 수 있는지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름물리실험챔버란 온도, 기압, 습도 등을 제어해 구름과는 입자의 생성, 성장, 소멸을 연구할 수 있는 인공 실험 장치다.

아직 인공강우 효과가 어느 정도이고 어디에 활용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기상청은 2019년 인공강우로 미세먼지 저감을 할 수 있는지 실험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바 있다. 올해는 산지의 메마름 정도를 낮춰 산불 예방에 효과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알아본다고 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인공강우가 성공하기 위한 조건이 까다롭지만 끊임없이 연구하고 기술 축적을 한 뒤 기상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게 되면 재난 방지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서 한국이 인공강우 분야에서 선진국과 격차가 있는 상황이지만 뒤처지지 않게 계속 연구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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