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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잘못된 만남] 22대 국회 "higgledypiggledy" 고성과 조롱에 삿대질까지 "진짜 한심하다"

by 구름과 비 202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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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원구성 협상 파행으로 지각 가동한 22대 국회는 higgledypiggledy, 시작부터 고성과 막말, 삿대질로 얼룩졌다.

22대 국회 higgledypiggledy

여소야대의 극단적인 대립 구도에서 대화와 타협이 실종되면서 출구 없는 정쟁의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 힘과 더불어민주당은 3일 본회의에서 전날 민주당 김병주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 발언에 대한 사과 여부를 놓고 또다시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 박찬대는 의사진행 발언에서 전날 대정부질문이 파행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하며, 서로 입장이 달라도 상대를 존중하면서 국회 운영에 임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석에선 훈계하는 거냐, 정식으로 사과하라, 대리사과는 필요 없다는 고성이 터져 나왔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도 한/일 동맹 표현을 사과하라고 맞서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진짜 한심한 22대 국회였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민주당이 주도한 채상병 특검법을 상정하면서 분위기는 한층 격화됐다. 국민의힘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선 유상범은 단상에 올라 발언하기 전 우원식에게 인사하지 않았다.

우원식이 저한테 인사 안 하셨나요라고 지적하자 유상범은 인사받으실 만큼 행동해 주시면 인사하죠라고 받아쳤다. 이에 민주당은 사과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장경태는 큰 소리로 진짜 한심하다고 했다.

국민의힘 추경호는 의장석으로 나가 우원식이 의사일정을 민주당에 유리하게 정했다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이러니까 우리 국민의 힘은 의장에게 인사를 안 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도중에도 여야 의원들의 설전은 끊이지 않았다. 민주당 서영교는 유상범의 발언하는 동안 유상범도 공범이다. 생때같은 아들을 수장시켜 놓고... 라며 계속 항의했고, 유상범은 채상병 영결식에도 안 가신 분이 그러면 안 되죠라고 받아쳤다. 서영교는 임성근 전 해병대 1 사단장과 한편이군요, 나쁜 심보라고 응수하며 말싸움을 이어갔다.

국민의 힘은 이재명을,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집중 공격했다. 국민의 힘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에 범인과 그 조력자, 사법기관 조사하고 탄핵할 자격 있습니까란 현수막을 걸고 항의했다. 본회의 진행 중에도 이재명을 수사하라, 이재명 한 사람을 방탄하지 말고 사과하라며 이재명에게 공격을 쏟아부었다.

국민들과 정치권에선 삿대질 국회로 전략한 여야 정치문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수도권 재선 의원은 22대 국회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엉망이고 실망스럽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을 남발하고 민주당은 법안 처리를 밀어붙이며 강대강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도 센 발언이 쇼츠로 만들어져 조회수가 오르니 다들 쇼츠 만들 생각만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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