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전 한국 바둑 "1위 신진서 9단, 2위 박정환 9단" 등 한국 기사 7명 32강 진출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2위 박정환 9단이 제1회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전 32강에 나란히 진출했다.

신진서(왼쪽) 9단이 북해신역배 64강에서 쉬자양 9단을 꺾었다

4월 10일 중국 광시 장족자치구 베이하이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64강에서 신진서 9단은 중국의 강호 쉬자양 9단의 대마를 잡아내며 146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고, 박정환 9단은 중국의 셰커 9단과 치열한 접전 끝에 불계승을 기록하며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한국 대표를 함께 출전한 변상일 9단, 신민준 9단, 안성준 9단, 김지석 9단, 박민규 9단도 모두 승리하며 32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여자대표로 참가한 오유진 9단은 중국 천셴 8단에게 줄곧 우세했던 바둑을 아쉽게 역전패했다.

또한 설현준 9단, 박영훈 9단, 나현 9단과 문민종 8단, 금지우 5단, 김세현 5단도 64강에서 탈락했다. 주최국 중국은 29명이 출전해 딩하오 9단, 왕싱하오 9단, 양당신 9단, 당이페이 9단과 우이밍 6단 등 31명이 32강에 올랐다.

특히 10명이 참가한 일본은 4명이 32강에 통과했으며, 대만 4명과 북미 2명, 유럽 2명, 동남아 1명 등 9명의 선수들은 전원 탈락했다.

북해신역배는 본선 64강부터 결승까지 단기간에 연이어 치러지는 대회로, 매 라운드마다 대진 추첨을 통해 상대를 결정한다. 또한 4월 11일 열리는 32강 대진 추첨 결과 신진서 9단은 황징위안 6단과, 박정환 9단은 구쯔하오 9단, 변상일 9단은 자오천위 9단, 신민준 9단은 리웨이징 9단과 각각 맞붙는다.

32강전은 11일, 16강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지며, 8강은 14일, 4강은 15일, 결승 3번 기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8강부터 결승 3번기까지는 장소를 웨이저우 섬으로 옮겨 진행된다 북해신역배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 약 3억 3천6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 약 1억 1천900 민 원에 달한다.

국내선발전을 포함한 모든 대국은 중국 바둑 규칙을 적용하며 본선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