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난가杯] 세계바둑오픈전 결승 3번기 구쯔하오 누르고 1년 만의 통쾌한 복수! 신진서 9단 우승

제1회 난가杯 결승에서 통한의 역전패로 울분을 삼켰던 신진서 9단이 재차 만난 구쯔하오 9단에게 설욕했다.

21일 오후 신진서 9단 결승 3번기 2국에서, 191수 만의 불계승

21일 오후 신진서 9단은 중국 저장성 취저우 국제바둑문화교류센터에서 열린 결승 3번기 2국에서 4시간 30분, 191수 만의 불계승으로 구쯔하오 9단을 꺾었다.

신진서 9단은 1년을 기다린 복수전이었다. 다시 칼을 간 신진서 9단은 이번에도 중국 기사 4명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고, 구쯔하오 9단은 결승 무대에 만났다.

신진서 9단은 준비해 온 흑 포석으로 초반을 풀어나갔다. 백홍석 해설자는 준비를 많이 해왔다는  게 온몸으로 느껴진다고 했다. 흑 번이면 불리하게 시작하는 승률 그래프를 40수 언저리에서 따라잡고 바꿔놓았다.

승률그래프

백홍석 해설자는 포석을 잘 짜왔고, 그 과정에서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왔습니다. 박정상 해설자는 신진서 9단이 아니라 신 아닙니까? 정말 정확합니다, 또한 우변 공방에서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원한 대로 잡기는 했어도 엷어진 것, 대가를 많이 치렀고 활용도 당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했지만 우세에는 지장은 없었다고 했다.

시종 전투로 일관된 반상은 구쯔하오 9단이 마지막 승부수로 띄운 맹렬한 공격에 신진서 9단의 위험한 선택으로 일순간 5대 5가 된 적도 나왔다. 하지만 초읽기에서 구쯔하오 9단이 정확할 수 없었다. 마지막 승부수를 넘긴 구쯔하오 9단은 신진서 9단에게 무릎을 꿇었다.

절치부심의 각오로 임한 결승에서 통쾌한 설욕전을 펼친 신진서 9단은 7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이뤘다. 2020년 24회 LG배, 2021년 13회 춘란배, 2022년 26회 LG배와 27회 삼성화재배, 2023년 9회 응씨배, 2024년 28회 LG배 우승에 이어서다.

중국이 주최하는 제2회 난가杯 세계바둑오픈전의 상금은 우승 180만 위안 한화 3억 4000만 원, 준우승 60만 위안, 4강 20만 위안, 8강 10만 위안, 16강 5만 위안, 32강 3만 위안, 48강 2만 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