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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서 9단이 이틀만에 충격을 회복했다. 신진서 9단은 이틀 전인 5월 22일 LG배 기왕전 16강전에서 박정환 9단에게 패하며 탈락했다.
신진서는 2년 10개월 동안 이어온 17연승 끝의 패배였다. 신진서는 국내 바둑리그나 중국 바둑리그에서 비교 불가의 성적, 국가대항전인 농심 신라면배에서는 개인 18연승으로 한국의 대회 5연패를 이끌었다.
세계대회 18연승은 신기록이다. 누구도 쉽게 넘을 수 없는 불멸의 기록이다. 특히 농심 신라면배에서 보여준 실력이면 어느 대회서라도 우승을 따놓은 당상처럼 보인다. 그런데 의외로 세계대회에서 초반에 탈락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건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나 일종의 징크스처럼 보인다.
올해 벌어진 원년 북해신역배 8강전에서 탄샤오 9단에게 패하여 탈락했다. 신진서의 탈락으로 한국 출전 선수는 전원 탈락이라는 수모를 안았다. 2024년에도 국제대회에서의 성적 또한 신통치 않았다.
신진서의 기록 또한 선뜻 이해하기 힘들다. 보통이라면 단체전보다는 개인전에 더 집중할 텐데, 신진서는 그것이 쉽지 않은 듯하다. 박정환 9단과의 대결에서는 어떤 중반전을 거쳐도 결국 승리한다는 자만심이 겹친 듯하다.
신진서는 더 깊이 생각하고 더 신중해야 할 장면에서도 거침없이 손이 나온다. 자신감이 승부에서 중요하지만, 자신감으로 승리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신진서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패배로, 그것도 17연승을 이어오던 상대로 한 패배이기에 그는 슬럼프를 우려했다. 바둑에 관한 한 신진서에 대한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이틀 만에 벌어진 GS 칼텍스배 승자조 결승에서 김진휘 7단에게 승리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승부는 쉽지 않았다. 신진서가 특유의 발빠른 행마로 초반부터 실리를 챙겼으나, 두터움으로 맞선 김진휘와의 승률 그래프는 팽팽했다. 아슬아슬한 장면이 줄곧 이어졌으나 미생마였던 우변과 중앙의 백 대마를 교묘하게 살려내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랭킹 15위 김진휘 7단은 상위 랭커를 잇달아 꺾으며 기세를 올렸으나 랭킹 1위 신진서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진휘 7단은 패자조로 밀려서 패자조 결승에서 승리한다면 다시 신진서와 대결할 기회가 생긴다. 패자조에서 누가 살아남아 신진서와 우승컵을 놓고 다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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