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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16강전 "박정환 9단" 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에게 176수 백 불계승

by 구름과 비 2025.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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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랭킹 2위 박정환 9단이 힘겹게 신진서 9단의 벽을 넘어 세계 대회 우승을 향해 진격했다.

박정환 9단은 신진서 9단을 상대로 17연패의 기나긴 사슬을 끊었다.

21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16강전에서 박정환 9단은 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에게 176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박정환 9단은 신진서 9단을 상대로 17연패의 기나긴 사슬을 끊었다. 박정환 9단이 신진서 9단에게 승리한 것은 2022년 7월 YK건기배 본선 이후 무려 2년 10개월여 만이다. 통산 전적은 24승 46패가 됐다.

사실상 결승전으로 불린 이날 대국에서 백을 잡은 박정환 9단은 초반 우하귀에 벌어진 첫 전투에서 신진서 9단의 실수를 틈타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다. 불리해진 신진서 9단은 중앙 백 대마를 끈질기게 공격하면서 하변과 좌상귀에서도 반전을 노렸으나 박정환 9단은 막판까지 철별 방어를 펼치며 완승을 거뒀다.

함께 열린 16강전에서는 변상일 9단, 강동윤 9단, 신민준 9단, 설현준 9단, 안국현 9단도 승리해 8강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변상일 9단은 대만 저우쥔쉰 9단에게 156수 만에 백 불계승했고, 강동윤 9단은 일본 이야마 유타 9단을 228수 끝에 백 불계로 꺾었다.

신민준 9단은 일본의 장쉬 9단을 누르며 8강에 합류한 가운데 설현준 9단과 안국현 9단은 각각 황재연 6단과 최정 9단에게 승리하며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일본 이치리카 료 9단은 김범서 6단을 누르고 4년 만에 LG배에서 처음 8강에 이름을 올렸고, 대만 일인자 쉬하오 훙 9단도 나카무라 스미레 4단에게 승리해 LG배에서 처음 8강에 진출했다. 한편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여자기사 최정 9단과 스미레 4단은 아쉽게 16가에 돌아섰다.

대국 후 추첨결과 박정환 9단과 변상일 9단이 8강에서 맞붙게 됐고 강동윤 9단은 신민준 9단과 4강행을 다투게 됐다. 또한 설현준 9단은 쉬하오 훙 9단, 안국현 9단은 이치리키 료 9단과 각각 대결한다.

8강전은 8월 4일 열린다. LG배 기왕전 우승 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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