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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월드바둑챔피언십] 결승전 유창혁 9단 → 뤼싱허 상대로 1집반 승

by 구름과 비 2024.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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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국 16명의 바둑 장인이 신안 천사섬에 모여서 자웅을 겨룬 제5회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유창혁 9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제5회 월드바둑챔피언십 결승전 유창혁 9단 우승

13일 유창혁 9단은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 신안갯벌박물관에서 열린 결승에서 뤄시허 9단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유창혁 9단은 중반 들어 공격을 통해 승기를 잡아 차이를 극도로 좁혀지며 긴장감을 불어넣었으나 281수 끝에 1집 반 승을 남겼다. 상대전적에서도 3연패를 끊었다.

인연이 깊은 월드바둑챔피언십대회에서 유창혁 9단은 세 번째 우승을 이뤘었다. 2회 때에도 4연승, 3회 때에도 4연승으로 패권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처음으로 국내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획득했다.

유창혁 장인은 1984년 입단 이래 통산 우승 횟수는 30회, 이 중 메이저 세계대회 6차례 우승, 시니어 대회를 포함한 국제대회 우승은 10차례, 국내외 대회 우승은 지난해 4월 제10기 대주배 남녀프로시니어최강자전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 신안갯벌박물관 찾아가는 길

대국 후 유창혁 9단은 대국을 여러 번 했는데 다 힘들었다. 머리도 아프고 실수도 너무 많이 나왔다며 중반까지는 상당히 좋았는데 그 후로 머리가 아파서 스스로도 이해가 안 되는 실수가 많았다. 이어 이창호 9단과의 대국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소감을 말했다.

뤄시허 9단은 두 번째 출전에서 준우승 성적을 남겼다. 중국의 천재기사로 주목받기도 했던 뤄시허 9단의 가장 큰 전과는 2006년 1월 삼성화재배 우승이다. 당시 조한승 8단, 송태곤 7단, 이세돌 9단, 최철한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라 이창호 9단에게 2-1로 이겼다.

바둑 장인들의  무대인 월드바둑챔피언십은 올해 45세 이상의 기사를 대상으로 한국 7명을 비롯해 중국 2명, 일본 2명, 대만 1명, 미국 1명, 네덜란드 1명, 베트남 1명, 호주 1명이 본선 무대에서 우승 경쟁을 벌였다.

전라남도와 신안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신안군바둑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의 상금은 우승 3000만 원, 준우승 1500만 원, 4강 패자 800만 원, 8강 패자 400만 원, 16강 패자 200만 원이다.

제한시간 30분, 초읽기 1분 3회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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