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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랭킹 23위 한국과 96위 팔레스타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1차전이 0-0 무승부로 끝냈다.
5일 홍명보 감독이 지휘한 이날 경기에는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이강인 등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투입됐지만, 약체로 평가되는 팔레스타인에 비겼다.
이날 팔레스타인과 무승부를 기록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대한축구협회의 SNS 게시물에는 분노한 축구 팬들이 불과 20여분 만에 3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는데, 대부분 축구협회를 비판하는 내용과 홍명보 감독을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누리꾼들은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지금 전쟁하고 있는 나라랑 이렇게 아슬아슬하게 경기를 했나, 한국 축구는 사망했다, 클린스만 때랑 뭐가 달라진 거냐, 홍명보, 정몽규 사퇴하라!, 홈에서 이러면 원정에서 아랍국가들 어떻게 이기려고? 라며 비판했다.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도 싸늘한 반응이 가득했다. 이날 대표팀 응원단 붉은 악마는 경기장에 홍명보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축구협회장을 비난하는 걸개를 내걸었다. 관중석에는 한국 축구의 암흑시대, 피노키홍, 축협 너희들 참 싫다, 선수는 1류, 회장은=? 등의 노골적인 비난 문구가 있었다.
양 팀 국가 연주 후에는 북소리에 맞춰, 정몽규 나가라는 구호를 외쳤고, 홍명보 감독 소개가 전광판에 나오자 야유가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졸전으로 경기를 끝난 뒤 김민재는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고 팬들에게 항의 의사를 표했다. 김민재는 잔뜩 굳은 표정으로 양손을 들어 자제해 달라는 제스터를 취했다. 이후 김민재는 공동 취재구역에서 다들 심각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선수들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린 것이라며, 저희가 시작부터 못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민재의 행동에 대해 손흥민은 그런 케이스가 다시는 나오면 안 된다. 홈에서만큼은 우리가 스스로 적을 만들면 안 된다라면서도 저희가 상대를 무너뜨리는데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지 팬들 입장에서도 생각해 보시고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결별한 뒤 5개월간 새 감독을 물색하다가 지난 7월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를 두고 대한축구협회전력 강화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했던 전 축구 국가대표 박주호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후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팬들과 이영표, 박지성, 이동국, 이천수 등 2002 월드컵 스타들도 공개 비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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