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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집요한 관심이 계속되는 가운데, 토트넘 훗스퍼가 팀의 레전드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그의 거취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5월 31일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손흥민이 여러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의 영입 레이더에 포착됐다. 이들 구단은 손흥민의 기량은 물론,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 확장이라는 전략적 측면에서 그를 영입 대상으로 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ESPN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여름 이적시장 개장일은 7월 20일이다. 손흥민은 이 기간 동안 가장 주목받는 타깃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더해, ESPN는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인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을 보내는 데 소극적인 입장이지만, 손흥민 입장에서는 사우디 측이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높은 연봉이 런던에서 받고 있는 현재의 수준을 훨씬 웃돌 가능성이 있어 어려운 결정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토크스포츠의 보도 내용
해당 매체는 지난 30일 사우디 클럽들이 손흥민을 통해 리그의 국제적 입지를 강화하려 한다며, 특히 글로벌 스타 파워를 갖춘 손흥민은 사우디 리그의 브랜딩 전략과 완벽히 부합하는 선수'라고 평했다.
실제로 올 시즌 내내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영입을 시도했으며, 현재도 또 다른 리버풀 선수 루이스 디아스, 일본 국가대표 미토마 카오루, 나폴리의 빅터 오시엔 등 각국 대표급 선수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러한 스타급 선수들 영입의 일환으로, 손흥민 또한 이런 흐름 속에서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로서 상징적인 영입 대상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원래 계약은 2025년 여름 만료 예정이었으나, 토트넘이 지난 1월 자동 연장 조항을 발동해 1년을 추가로 연장했다. 그러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측 제안은 현재 손흥민이 북런던에서 받는 연봉보다 수십 배 많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도 유사한 시각
가디언'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이미 전설적인 위치에 올랐고,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그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이제는 이적 가능성이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다고 보도하며, 올해 1월 계약 연장은 순전히 선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구단 전략적 선택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이 손흥민 매각을 통해 이적료를 받기 위한 마지막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1년 연장을 추진했다는 해석이다.
영국 대중지 더 선 역시 사우디 클럽들의 관심을 보도하면서 사우디 측은 이미 손흥민을 타깃으로 지목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를 떠날 예정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리그의 상징적 대체자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현지에서도 손흥민을 매각할지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의 피터 오 루크 기자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으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구단은 그의 경험을 필요로 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전 토트넘 골키퍼 폴 로빈슨도 손흥민 잔류를 지지했다. 그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서 손흥민은 비록 최고 시즌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가치를 지닌 선수다. 그는 클럽의 상징이고, 전설로 남을 것이다. 잔류는 당연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올 시즌 자신이 진정한 토트넘의 레전드'임을 입증했다. 손흥민은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발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팀의 우승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고, 클럽 역사상 첫 유럽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기여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17년간 아무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냈다. 오늘만큼은 전설이라 불러도 좋다'라고 말하며 감격을 드러냈다.
그러나 구단 성적과 별개로 손흥민 개인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이전만큼의 임팩트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토트넘 전문 커뮤니티 투 더 레인 앤드 백'은 2024~2025 시즌은 손흥민의 토트넘 커리어 중 가장 눈에 띄지 않는 시즌 중 하나였다. 경기력 저하와 지속적인 문제로 인해 팬들의 기대를 완전히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사우디 제안을 단호히 거절할 여유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올여름이 사실상 이적료를 회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겨울 이적시장으로 넘어가면 계약 종료까지 6개월 밖에 남지 않아 현실적으로 이적료 수령이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여름은 손흥민의 거취에 있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또한 사우디 클럽들은 시장 가치보다 훨씬 웃도는 엄청난 금액으로 클럽과 선수들을 유혹한 것으로 자명하다.
이러한 가운데, 아랍 매체 알라이야다'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 매각에 최소 5000만 파운드 약 931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할 예정이다. 사우디 측은 이 이적료도 충분히 지불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또한 오는 8월 13일 열릴 UEFA 슈퍼컵에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파리 생제르맹과 맞붙게 된다. 이 대결이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도전할 마지막 무대가 될지, 아니며 새로운 팀의 유니폼을 입은 채 다른 대륙으로 향할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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