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단양군 소백산... 4월 중순, 만개한 벚꽃 위로 뒤덮인 雪景

4월 중순에 쏟아진 때늦은 눈으로 일부 지역에 10cm 넘는 눈이 만개한 벚꽃 위로 雪景을 만들었다.

단양군 소백산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강원 화천군 상서면 최심신적설은 10.7cm를 기록했다.

최심신적설은 강원  철원군 마현리 9.2cm, 강원 양구군 방산면 4.4cm, 강원 홍천군 서석면 3.8cm로 나타났다. 강원 정선군 사북읍에선 10.3cm 적설을 기록하는 등 산간엔 더 많은 눈이 쌓였다. 적설량은 정선 만항재 7.0cm, 홍천군 내면 5.8cm 등이었다.

제주 산지와 경상권에도 눈이 많이 내려 한때 대설주의보가 발표되기도 했다. 한라산 삼각봉엔 4.3cm, 한라산 남벽엔 3.6cm 눈이 쌓였다. 경남 합천군 가야산에도 3.78cm 적설을 기록했다. 또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전라권에도 눈이 내려 1cm 안팎으로 쌓였다.

이날도 적국적으로 비 또는 눈 소식이 있다. 오전에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지만 강원영동과 충북남부, 전라동부와 경상권, 제주도에선 15일 새벽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릴 ㄴ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수 형태와 적설 변동성이 크다. 미세한 기온변화와 관측 지점 고도에 따라 같은 지역에서도 강수 형태가 비 또는 눈으로 달라지고 적설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비 또는 눈으로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울 것으로 보여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