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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봄꽃 축제] '노란 빛깔' 신안 천사섬 선도, "수선화축제" 3월 28일~4월 6일

by 구름과 비 2025.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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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송이 수선화가 일제히 노란 얼굴을 내밀자 조용하던 섬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지붕, 가로등, 정류장도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노란색이다.

신안 천사섬 선도, 수선화축제

수선화 축제 장소 선도는 신안군 본도인 지도읍에 위치한 섬, 1500평 남짓 작은 땅에 16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는 작은 섬이다.

선도를 수선화의 섬으로 만든 주인공은 현복순 할머니, 30년 전 남편을 따라 선도에 정착한 뒤 집 주변에 하나둘씩 심은 수선화가 어느새 들판 전체를 노랗게 물들인 것이다. 계절마다 피고 지는 꽃들은 외딴섬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할머니에게 커다란 위안인지 행복이었다.

또한 2018년에는 신안군도 힘을 보탰다. 군 비를 들여 수선화 밭을 늘리고, 마을 일대를 노란색으로 단장했다. 2019년 개최한 첫 수선화 축제는 입소문을 타고 선도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성공했지만, 2020년부터는 팬데믹 여파로 조용한 봄날을 보내야 했다.

일상을 되찾은 2023년, 비로소 두 번째 수선화 축제가 열렸다. 2.7km에 이르는 관람路를 따라 수선화 재배단지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그리고 탐방路 가장 안쪽에 위치한 수선화의 집'이 현복순 할머니의 집이다. 전문가가 가꾼 것처럼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정원이 특징이다. 할머니의 얼굴과 삶의 발자취가 남겨진 벽화도 인상 깊다.

신안 천사섬 선도

선도 수선화축제

... 기간 : 2025. 3. 28. ~ 4. 6.

... 운항정보 : 가룡매표소, 061-262-4211, 성인 2000원(매표 시 신분증 지참)

... 위 정보는 2024년 3월에 작성한 정보로, 아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 요.

한편 3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이어지는 축제 기간에는 간식 부스와 심터, 자전거대여소(대여비 3000원)를 운영하기 때문에 반나절 이상 머물며 산행을 하거나 섬 일주를 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도보로 섬을 한 바퀴 돌아보는 데에는 2~3시간 정도 걸린다.

특히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수선화 정원과 잔디광장이 새롭게 조성되어 볼거리를 더했다. 느림보 우체통, 세상에 하나뿐인 꽃팔찌 만들기, 꽃차 시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수선화꽃 회화 전, 선도 사진전도 진행된다. 수선화를 모티브로 한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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