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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올 여름 평년보다 덥다... 여름철 기상 전망 발표

by 구름과 비 2025.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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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23일, 올여름(6월부터 8월까지) 어김없이 평년보다 더울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기상청 자료에 올해 6월은 평년 21.1~21.7도 보다 높거나 비슷한 기온을 보일 확률이 각각 40%, 낮을 확률이 20%로 나타났다. 7월 평년기온 24.0~25.2도와 8월 24.6~25.6도는 평년기온을 웃돌 확률이 50%로, 낮을 확률이 10%에 불과했다.

해외 기상당국 기후예측모델 상으로도 올여름 기온은 평년기온보다 높을 확률이 크다. 유럽중기예보센터와 미국 해양대기청 등 11개국 기상당국 474개 기후예측모델들 평균치를 봐도 6월은 58%, 7월은 67%, 8월은 71%의 확률로 평년보다 더울 전망이다.

올여름 더위가 예상되는 이유는 열대 서태평 양 해수면의 높은 온도가 꼽힌다. 서태평 양의 기온이 높으면 우리나라에 고기압이 형성되며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어든다. 사상 최악의 더위가 나타났던 작년 여름에도 열대 서태평 양에서 상승한 기류가 대만 부근 아열대 지역에 하강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이 예년보다 더 북서쪽으로 확장해 우리나라에 무더위가 나타났다.

다만 지난여름만큼은 덥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경숙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전 세계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지만 작년보다는 낮다면서 작년 더위에는 엘니뇨가 쇠퇴하고 있었던 점도 영향을 줬기에 작년과 비교하면 더위가 심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는 엘니뇨도, 라니냐도 발생하지 않은 중립 상태다.

6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대체로 많고 7월과 8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6월 강수량이 평년 101.6~174.0mm보다 40% 확률로 많거나 비슷하다고 예측했다. 평년보다 적을 확률은 20%다. 7월과 8월은 비슷할 확률이 50%로 예측됐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평년 2.5개, 비슷하거나 적을 확률이 각각 40%, 많을 확률이 20%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올여름 태풍이 대만 부근 또는 일본 남동쪽 해상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가 한반도 남쪽에 자리한 상황에서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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