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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 데뷔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고 최고 수비수에 등극한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6일 김민재는 검은색 모자에 흰색 셔츠, 청색 바지를 입고 귀국장에 나타나 세리에 A 우승 메달과 최고 수비수 상, 트로피를 들고 팬들 앞에 섰다.
김민재는 데뷔 시즌이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다며 그래도 목표한 걸 다 이뤘다며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디어 요청에 우승 메달을 깨물며 환하게 웃기도 했다.
2022~2023 시즌 세리에 A 37라운드 볼로냐전에서 올 시즌 5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김민재는 5일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치른 최종 38라운드 삼프도리아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대신 김민재는 경기 전 세리아 A 최우수 수비수 상 시상식에 참여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8~2019 시즌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상을 받은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체해야 했기 때문에 2022년 7월 투르 키예 페네르바제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가 한 시즌 만에 세리에 A 최고 수비수로 거듭날 거로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데뷔하자마자 존재감을 나타난 김민재는 지난해 9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 A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데 이어 10월에는 이탈리아축구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로도 뽑혔다. 팬들로부터 철기둥이란 별명을 얻은 김민재는 33년 만에 나폴리가 세리에 A에서 우승하는 데 버팀목이 됐고 2022~2023 시즌 세리에 A에서 가장 빛난 수비수로 등극했다. 또 수비수임에도 리그 2골 2 도움의 공격포인트도 남겼다.
김민재는 타고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공중볼 경합 능력과 빠른 주력으로 세리에 A 공격수들을 압도하며 현지의 찬사를 받았고 덕분에 나폴리는 리그 33라운드 우디네세전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38경기에서 단 28골 만을 허용했는데 이는 리그 최소 실점 1위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 수비수로 인정받은 김민재, 15일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소.
세리에 A 최고 수비수로 인정받은 김민재는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유력한 행선지로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꼽힌다. 또한 김민재는 국가대표로도 활약을 돋보였다. 2022년 11월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2023 카타르월드컵에서 몸을 살리지 않는 수비로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도왔다.
세리에 A 데뷔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은 김민재는 오는 15일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다. 김민재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아게임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 훈련소 입소로 김민재는 6월 16일 A매치 페루, 20일 엘살바도르와의 2연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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